중증의 불안 장애를 가진 저자의 생활과 생각이 담긴 책이다.
실제 그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으며
불안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심히 위로가 되는 책이라고 한다.
책의 시작은 저자의 결혼식이다.
저자는 중증의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했으며
여자친구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그는 결혼식 내내 불안장애에 시달리며 식은땀을 흘리며 간신히 결혼식을 마친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하였다.
내 편견으로는, 이 정도의 중증 장애를 가진 사람이 청혼하였고 그것이 흔쾌히 받아들여졌다는 것 자체가 낯설었기 떄문이다.
저자는 기자 출신으로서 상당한 글쓰기 소양을 가지고 있어 글이 매끄럽게 읽힌다.
장애를 가진 자가 살아가고자 하는 게 아닌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책이기에 추천해본다.
주변에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이해하기도, 또 그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책.
참고사항: 표지가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