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방이 있으면 거기 가서 얘기하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없기에 여기에 추천해본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먼저번에 추천했었는데
쥐 또한 수용소에서의 이야기임.
차이점이라면 이성적이고 의사라서 '쓰임새가 객관적으로 있던' 프랭클린의 사례와는 달리
쥐의 주인공인 블라덱 슈피겔만은 좀 더 현실적으로 살았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
따라서 죽음의 수용소가 '이상적인' 수용소 삶의 극복방법이라면
쥐는 '현실적으로' 수용소 삶을 견뎌낸 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가 현실적으로 수용소 삶을 견디려 한 이유라던가, 그 방법 등에 초점을 맞춰 프랭클린의 사례와 대조해보면 매우 얻는 게 많은 독서일 거라 생각함.
쥐 자체는 너무너무 잘 그린 만화책이기 때문에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독서에 도움되는 설명: 저자는 주인공의 아들로서 그의 이야기를 그림, 또한 이 책 이후로 프랑스에서 만화에 대한 대접 자체가 달라진 걸로 앎. 그만큼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