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책이라 그러면 기본적으로 발상 자체가 익숙하지 않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꼭 그런 건 아니다), 철학적 지식의 전통 위에 쓰여진(수학으로 비유하자면 미적분 모르면 어느 순간부터 수학책이 이해가 안 되는 것처럼) 것이기 떄문에 워낙 진입벽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킹유론은 철학서적이라곤 하나 일단 윤리학 자체가 사람들의 일반 고민이 녹아있는 분과이며 동시에 철학지식이 조금도 필요하지 않게 쓰여져 있으며, 또한 현대의 대의민주주의를 주창한 존 스튜어트 밀의 책인만큼 그 사상에 쉽게 공감이 된다. 말하자면 발상도 익숙하고 현실과도 맞닿아 있으며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지식도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갓유론의 장점은 그것만 있는 게 아닌데, 유려한 문체와 논리적인 문체, 깊은 사유와 동시에 배려넘치는 태도마저 겸비하고 있어 말하자면 고전철학 추천서의 최상위권 포식자에 가까운 편이다.
저자설명: 친구 부인 좋아해서 친구 죽을 떄까지 플라토닉한 관계 유지하다 친구 죽고 결혼함. 친구랑은 절연에 가까운 관계였으며, 가족은 이러한 결정을 뜯어말렸으나 쏘 쿨하게 가족과 인연을 끊음. 그 부인이 저서에 상당부분 관여했음.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천재로 유명. 말년엔 정치활동도 했는데 선거활동에 나가서 노동자들이 '니가 어딘가에서 우리 욕했다며?' 라고 물어보자 '바로 그렇다'라고 답한 간지가이. 그의 진실됨에 흥분한 노동자들은 기어코 선거활동 법 지킨다고 유세를 거의 못한 그를 국회의원에 당선시키고 만다. 솔직한 게 맘에 든다나.
독서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내가 읽은 책에 의하면 그는 대체로 필요악적인 의미에서 제국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킹갓론에서는 '그러나 설령 그런 결과를 맞이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게 되면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길로 억지로 끌려가는 것보다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인간은 바로 그런 존재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트인 식견을 보인 사람이다. 이 이중성을 모순으로 바라봐도 좋고, 같은 맥락에서 바라봐도 좋을 거 같아 먼저 말해둔다. 독서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차원에서. 왜냐면 그는 1세대 페미니즘 명저 '여성의 종속'을 쓴 저자로서 '여자는 감정적인 존재라는 말은 그 말 자체가 실증된 적도 없으나,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능력을 발휘한다면 그런 한계를 감내하고 이루어낸 것이기 떄문에 그들의 성과는 보여지는 것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기억나는 대로 적어서 원문과 다르나 주장내용은 같음)라고 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재미로 알아둘 것: 부인이 병으로 급사하자 부인과 전 남편 사이의 딸이 그에게 비서역할을 했다. 그는 자서전을 쓰며 친구였던 전 남편에 대해서 평하길 '정말 괜찮은 교양을 가진 친구였으나 너무나 지적으로 우월한 부인에 비해서 지적으로 딸리는 점이 아쉽다'라고 썼고, 어딘가에 박혀있던 그 초본에는 비서역할을 했던 전 남편의 딸이 그 부분에서 'not true'라고 휘갈겨 적은 내용이 발견되었었다.
그러나 킹유론은 철학서적이라곤 하나 일단 윤리학 자체가 사람들의 일반 고민이 녹아있는 분과이며 동시에 철학지식이 조금도 필요하지 않게 쓰여져 있으며, 또한 현대의 대의민주주의를 주창한 존 스튜어트 밀의 책인만큼 그 사상에 쉽게 공감이 된다. 말하자면 발상도 익숙하고 현실과도 맞닿아 있으며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지식도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갓유론의 장점은 그것만 있는 게 아닌데, 유려한 문체와 논리적인 문체, 깊은 사유와 동시에 배려넘치는 태도마저 겸비하고 있어 말하자면 고전철학 추천서의 최상위권 포식자에 가까운 편이다.
저자설명: 친구 부인 좋아해서 친구 죽을 떄까지 플라토닉한 관계 유지하다 친구 죽고 결혼함. 친구랑은 절연에 가까운 관계였으며, 가족은 이러한 결정을 뜯어말렸으나 쏘 쿨하게 가족과 인연을 끊음. 그 부인이 저서에 상당부분 관여했음.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천재로 유명. 말년엔 정치활동도 했는데 선거활동에 나가서 노동자들이 '니가 어딘가에서 우리 욕했다며?' 라고 물어보자 '바로 그렇다'라고 답한 간지가이. 그의 진실됨에 흥분한 노동자들은 기어코 선거활동 법 지킨다고 유세를 거의 못한 그를 국회의원에 당선시키고 만다. 솔직한 게 맘에 든다나.
독서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내가 읽은 책에 의하면 그는 대체로 필요악적인 의미에서 제국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킹갓론에서는 '그러나 설령 그런 결과를 맞이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게 되면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길로 억지로 끌려가는 것보다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인간은 바로 그런 존재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트인 식견을 보인 사람이다. 이 이중성을 모순으로 바라봐도 좋고, 같은 맥락에서 바라봐도 좋을 거 같아 먼저 말해둔다. 독서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차원에서. 왜냐면 그는 1세대 페미니즘 명저 '여성의 종속'을 쓴 저자로서 '여자는 감정적인 존재라는 말은 그 말 자체가 실증된 적도 없으나,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능력을 발휘한다면 그런 한계를 감내하고 이루어낸 것이기 떄문에 그들의 성과는 보여지는 것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기억나는 대로 적어서 원문과 다르나 주장내용은 같음)라고 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재미로 알아둘 것: 부인이 병으로 급사하자 부인과 전 남편 사이의 딸이 그에게 비서역할을 했다. 그는 자서전을 쓰며 친구였던 전 남편에 대해서 평하길 '정말 괜찮은 교양을 가진 친구였으나 너무나 지적으로 우월한 부인에 비해서 지적으로 딸리는 점이 아쉽다'라고 썼고, 어딘가에 박혀있던 그 초본에는 비서역할을 했던 전 남편의 딸이 그 부분에서 'not true'라고 휘갈겨 적은 내용이 발견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