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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안전가옥 출판사에서 나온 <저승 최후의 날>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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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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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유일한 단점은 세 권으로 나눠져 있다는 것..?

나 지금 1권 읽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인터넷으로 바로 2, 3권 시킴 내일 오자마자 볼 거야.


일단 나 안전가옥 책들 좋아해서 <칵테일좀비러브>나 <땡스갓잇츠프라디데이>, <우리가 오를 수 없는 방주> 등 봤는데 그 중 이 책이 젤 재밌는 듯


근데 한국sf웹소설 부문 대상 받았대. 카카페에서 연재도 됐고


확실히 그간 안전가옥 책들보다 대중적? 이고 재밌어.

웹소설의 재미가 보이긴 해. 1권 첫부분은 속도감이 진짜 빨라. 책 3권까지 총 하면 1500페이지도 넘던데 진짜 속도감 있게 빨리 읽히더라고.
그리고 진짜 다른 건 다 제치고 일단 재밌어.


기본 줄거리는 '인류 90퍼가 사망하는 전지구적 재해로 인해 저승에 한 번에 1400만명의 사망자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이야기' 야.

저승에선 갑자기 전 인류가 사망해서 사람들이 미어터지니까 저승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는데, 살아있는 사람이 없어서 태어날 사람이 없으니까 윤회도 못 시켜. 그래서 막 사망자 중에 생물학 박사 찾아와서 지구에서 살아있을 하등 생물 (심해어 같은 거) 에 환생시키려고 하고,


또 사람들마다 각자 믿는 저승의 모습에 따라서 가는 곳이 바뀌는데 (기독교는 그쪽 저승 가고 국적에 따라 또 저승이 다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웬만하면 <신과함께>에서 본 저승의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에 소설 속 주 배경인 저승에 도착하거든?

근데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 저승이 달라지니, 그 믿음에 의해 저승이 존재한다? 그럼 설마 저승을 믿는 사람들이 모두 죽으면, 저승도 없어지는가?

하는 질문까지 도달하게 되고

그래서 이승이 망하자 저승까지 망하게 될 위기에 처하고


그래서 이승의 극소수 생존자들과 저승의 사람들, 그리고 망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방법을 찾으려 하는...

뭔지 알겠지? 일단 기본 골자와 이야기 접근 방식만으로도 너무 흥미로워서 계속 읽게 돼.


난 정말 이 책 재밌어서 도서방에 처음으로 후기 써봐. 안전가옥 출판사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은데 <저승 최후의 날>은 조금 덜 알려진 것 같아서 이런 책도 있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어서!

찾아보니까 이 설정으로 저번 sf <대멸종> 앤솔로지의 단편이 먼저 실렸고 그 단편에서 이야기를 붙여서 장편으로 이 작품이 나온 거래.

궁금하면 그쪽을 읽어봐도 좋을 거 같아

하튼 만약에 이 후기 보고 이 책 읽게 된다면 도서방에 후기 써주는 걸로..

..그럼 다들 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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