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작가는 <동화 쓰는 법>으로 처음 접하고 '아, 작법서를 이렇게 아름답게 쓰는 작가라면 작품은 말할 나위 없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소설이었어. (작가님의 동화 <푸른사자 와니니>도 추천) 방금 책장 덮고 너무 벅차서 도서방으로 달려와서 추천글 쓴다.
설정이나 인물 측면에서 표피만 훑고 지나는 청소년문학들도 많은데 <호수의 일>은 혼란하고 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심리와 서사를 촘촘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쌓아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고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문장 하나하나 간결하면서 무게감 있고. 풍경묘사도 섬세하고, 음악에 대한 얘기도 많고, 캐릭터들도 다채로워서 영상화 해도 좋을 것 같음.
작품의 주제와 분위기를 관통하는 로그라인도 참 좋아.
"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지만
봄이 오는 일은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다 "
https://img.theqoo.net/oJmUU
설정이나 인물 측면에서 표피만 훑고 지나는 청소년문학들도 많은데 <호수의 일>은 혼란하고 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심리와 서사를 촘촘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쌓아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고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문장 하나하나 간결하면서 무게감 있고. 풍경묘사도 섬세하고, 음악에 대한 얘기도 많고, 캐릭터들도 다채로워서 영상화 해도 좋을 것 같음.
작품의 주제와 분위기를 관통하는 로그라인도 참 좋아.
"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지만
봄이 오는 일은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다 "
https://img.theqoo.net/oJm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