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메인화면 떠있길래 책설명보다가 흥미로워서 냉큼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함!
책 보자마자 든 생각은 많이 두껍다ㅎ (660쪽정도)
소설을 여러 권 냈던 작가지만 처음 접해서 작가 특유의 문체인진 몰라도 번역이 상당히 아쉬웠어
조사 호응 틀리는건 워낙 길다보니 사람이면 그럴수 있다쳐도, 등장인물의 이름 틀리는건 처음 봤네
(A는 B의 아내인 C에게 말했다를 A는 A의 아내인 C에게 말했다 이런식)
문장도 긴 편인데(한 문장이 5-6줄 이상) 수식어나 첨언이 많다보니 이해가 안돼서 다시 올라가서 읽기 반복하느라 읽는데 속도도 안 났음ㅋㅋ
한 4백페이지까지는 꾸역꾸역 읽는 느낌이었는데 중후반부 넘어가니까 술술 넘어가고 흥미진진해서 후루룩 읽음
한 책이 이렇게 극단적일수 있다는것도 처음 느낌ㅋㅋㅋㅋ
친구가 그냥 4백페이지쯤 읽으면 번역이 적응된거 아니냐는데 그것도 있겠지만 스토리가 갑자기 쫄깃해졌달까
결말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마무리한 소설이지만 번역이 조금만 깔끔했다면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