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또는 나는 또 항상 연초에 운동을 할 것이다, 책을 읽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다짐하곤 한다.
하지만 또 으레 그렇듯 시간만 지나가도 그 다짐은 없었던 듯이 또 하루를 살아가면서
내가 뭔 운동이냐 책이냐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생각했던 다짐은 또 휘발되어 간다.
다짐-행동-성공 루트가 아니라 다짐-행동-실패 루트가 익숙해서
별 것 아니라는듯이 그랬는지도 모른다.
습관의 디테일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왜 이리 실패하는지 느낀 것 중에 하나가
그 습관이라는 건 하나의 큰 덩어리처럼 느껴져서
쉽게 도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일도 그렇고 코딩도 그렇고 크게 하나를 생각해서는 작업을 할 수가 없다.
쪼개고 쪼개고 쪼개서 가장 작은 단위부터 일을 해서 점점 다음 일을 해나갈 수 있듯이
습관도 그렇게 했다면 더 쉽게 느껴졌겠지만 항상 곁에 있어서
혹은 이건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치부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면서 습관 또한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습관을 점점 크게 늘려나가야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습관에 많이 실패한다고 느낀 것 중에 다른 하나는 칭찬이었다.
사실 우리나라는 겸손이 미덕이 나라여서 인지
우리는 스스로에게나 남에게나 칭찬하는 게 인색하다.
그래서 칭찬을 받으면 사람들은 많이 어색해 한다.
당장에 나부터 되게 어색하고 쑥스럽다.
생각해보면 잘하면 칭찬하는 게 당연한 건데 세상 제일 어색한 순간이다.
차라리 비난이나 비판받는게 더 익숙한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칭찬한다는 게 특히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막상 스스로 해보면 생각보다 뿌듯하다.
나도 이번에 해보면서 느낀 게
생각보다 셀프칭찬도 괜찮다고.
책에 권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식은 꽤 많았다.
그러나 작은 행동과 칭찬부터 시작하는게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느꼈다.
생각보다 습관들이는 게 재밌는 일이라고.
어렵게 느껴졌던 습관을 만드는 일을 이제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이번에 읽은 거 독후감쓰듯이 써봤어~
습관을 어떻게 들여야할까하고 꽤 고민해서
되게 흥미롭게 읽은 책이라서 이렇게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