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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타타르인의 사막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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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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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 읽으면서 예전에 샀던 주식이 생각 나더라
언젠간 크게 오를거라 믿고 존버 하던 주식이 있었어
각종 악재가 보이는데도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웠고,
또 내가 팔면 크게 오르는 그 순간이 올 것 같았어
결국엔 지금 거래 정지
돈이 노동한 시간을, 그니까 내 인생의 일정 부분을 내어주고 받은거 잖아
이렇게 생각하면 내 인생에서 꽤 긴 시간이 의미 없이 사라진 거지
주인공이 초반에 다른 부대로 전출 갔다면 어땠을까 그냥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았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했어
내가 그 때 조금 이익 났을 때 팔았다면 어땠을까 나중에라도 손해
보고 팔았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했어
다 읽고 나서는, 주인공이 매료 됐던게 가치 없는 것이었나 잘못된 판단이었나 실패한 인생인가 이런 생각도 했고
복무중에 타타르인이 쳐들어 왔다면 주인공이 바라던 것이 이뤄진 거겠지 그럼 행복한 생이 되는건가 이런 생각도 했고
타타르인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뭔가 다른 행복을 찾아야 했던거 아닐까 또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기다리다 종내에 눈 앞에서 놓쳐 버리는게 주인공의 운명이었나 이런 생각도 했어
책장 덮고 곱씹으면서는, 난 지금 이 순간에도 선택을 요구 받고 있고 바르게 선택해야 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타타르인의 사막 난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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