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덬은 올해 4월 쯤 포크3를 받아서 쓰고 잘 쓰고 있었어.
근데 이게... 전원이 나가버린거야.
원래부터 전원버튼이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벽돌이 되버림
몇 달 쓰지도 않았고 시험 공부하느라 솔직히 거의 안 썼어...
15만원 주고 샀는데 몇번 쓰지도 못하고 버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고
도서방에 포크3 고장나서 어떻게 해야되냐는 글을 올렸는데 무플이라 절망했다ㅠㅠ
그래서 찻집에다가 질문글 올리니깐 수리할 수 있는 데를 알려주더라고.
수리하는 블로그랑 포크3 국내 판매 업체에 문의했는데 다들 수리가 안된다네
옥션에서 산 판매자한테 문의했더니 왕복 배송비를 13만원을 달래
그리고 수리비는 따로 든다는 거야. 판매자가 조선족같았음. 그래서 말도 더 안 통하는 것 같고
사기꾼 ㅅㄲ들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절망하다가 추석 즈음에 오닉스 공식 홈피에다 문의 넣었어. 추석 지나고 답장 오더라.
기기 증상 말하고 사진 찍어 보내라 등등 메일 주고 받다가 보증기간이 안 지나서 보내면 수리 해주겠대.
비용은 따로 안 든다고
근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임. 이게 배터리가 든 물품이라 우체국 EMS가 안된다는 거야.
그러면 페덱스나 DHL을 써야되는데 가격이 안드로메다급이야. 이런 택배사들도 배터리 대해서 서류 첨부 해야되고 복잡하더라고.
배터리 배송대행해주는 사설 업체 찾았는데 견적 빼니깐 5만5천원이 나옴.
그래서 폭풍검색을 하다가 우체국 EMS 프리미엄이 가능하다는 거야.
다음 날 우체국에 갔는데 직원이 이건 UPS사에 위탁하는 거라 가능한 국가/배터리 용량을 물어보고 해야된대...
UPS 홈페이지로는 사실상 상담은 불가능하고 전화를 10분 이상 해야지 받더라 ㅠㅠ
다행히 홍콩에 택배 발송 가능하고 배터리가 100Wh 이하여야만 배송 된다더라고.
그래서 오닉스에 메일 보내니깐 1500mAh 5V란 홈페이지 스펙에 써진 답변만 반복함.
내가 이러면 비행기 못 탄다고 하는데도 계속 지들은 모르겠다 함.
속으로 어떻게 하지 ㅅㅂㅅㅂ 거리다 구글링으로 Wh 공식을 찾음!!
이걸 계산으로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한 거시야
그래서 34100원을 주고 EMS 프리미엄으로 보냄. 대충 일주일 걸린다는데 3일만에 들어가더라ㄷㄷㄷ
사진 찍어서 보내고 폼 작성해서 보내라고 해서 이메일에 첨부해서 보냄
10월 25일에 택배가 홍콩에 도착했다고 송장에 떴는데 간단한 수술이었는지 11월 2일에 집으로 보냈다는 메일이 옴.
DHL로 보냈대. 며칠 전에 도서방에 DHL 안온다고 글 쓴 덬이 나야 껄껄껄
11월 2일에 보냈다는 메일 받았는데 오늘 도착함.
송장은 등록됐는데 물건은 DHL로 접수 안됐다고 떠서 업체한테 보낸 거 맞냐고 성질 급한 한국인의 맛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어
그러다 어제 월요일에 갑자기 홍콩 떠나서 오늘 아침에 인천 지나서 도착함.
홍콩이라 써졌지만 사실은 심천에서 오는 택배임
여기에 한국이라고 간체자로 써져 있음 어쨌든 한국으로 보내는 거임.
이거 보고 살짝 설렜다. 새 거일까봐ㅋㅋ
응 아니야 니가 쓰던 거
데이터 날려도 다시 깔면 되지 했는데 다행히 잘 들어있음
포크3 수리기 끝.
이 시국에 리더기가 절실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내 품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뻐.
나같은 덬 있으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