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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정유정 완전한 행복 불쾌하다 (극불호. 소재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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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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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이 모티브인 소설인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안 읽었을 거야

원래 스포 없이 봐서 이 소설도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냥 읽기 시작했는데 1부부터 쎄하긴 했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최근 사건인데 설마 이걸 썼겠어?> 싶은 마음에 진짜 설마설마하면서 읽었어 그런데 120페이지에서 실제 사건에서 특수했단 정황이 소설에서 똑같이 나오는 순간 아 ㅋ 진짜 소름끼치고 너무 싫더라

하루동안 방치하다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사건을 소설로 써서 대체 어떤 결말을 내겠다는건가 싶어서 오늘 완독했음. 작가의말까지 읽어보고 느낀 내 감상은 이 작가 참 나이브하다 그리고 작가의 말은 참 불쾌하기까지 하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아는 사건을 갖다 쓰면서, 출간일 기준으로 대법원 판결 난지 반년밖에 안된 최근 사건을 갖다 쓰면서 <직감적으로 누군가를 떠올렸을 것이고, 그 직감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지만, 실제 이야기는 아니다> 겨우 이런 말로 퉁치는건 양심이 없다.
사건 골자를 그대로 가져와서 읊는 수준이면서 그런데 쓸데없을 정도로 잔인한 묘사에 이상한 설정은 또 곁들이고..참 뭐라 할말이 없음

사실 7년의 밤 같은 경우엔 실제 사건 아예 모르고 읽었다가 유퀴즈 보고 말 그대로 뒷통수 맞았는데 .....
그런데도 신간이 궁금한 마음에 본 내가 바보같다. 이 소재인 줄 알았으면 쳐다도 안봤을거야. 이 소설에 서스펜스니 스릴러니 갖다붙이는 것도 진짜 역겨움 이젠 진짜로 다신 이 작가 책 볼일 없을거 같다ㅠ 빨리 다른 소설 읽고 정화하려고..

불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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