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소마 라는 게임 아니?
게임스토리를 알려주는 유튜버 GCL의 <소마 스토리 한눈에 보기>를 보고 테세우스의 배라는 역설을 알게 됐는데
테세우스의 배란 "배의 모든 부분이 교체되었더라도 그 배는 여전히 '바로 그 배'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누군가는 처음 그 배와 똑같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완전히 새로운 배라고 주장하지
자, 이제 무슨 이야기일지 감 오지?
https://img.theqoo.net/EVvcu
이 책의 좋은 점은 첫째,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했다는 점이야
작가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왜 인간은 죽어야 하는지, 왜 아직도 죽음을 정복하지 못했는지 궁금했대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고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하더라고
이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습득한 지식이 곳곳에 묻어나 있음을 느껴
두번째, 깔끔한 떡밥회수
앞에서 일어난 일을 뒤에서 다른 시각으로 서술할 때
와~ 진짜 쩐다, 와~ 이래서 이랬구나, 하면서 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니까?
진짜 깔끔하게 딱! 찝찝한 기분 1도 없어!!
세번째, 살짝 열린 결말 (거의 닫혔는데 사람 하나 들어갈 틈새 정도는 있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일단 나는 지나치게 활짝 열린 결말은 좋아하지 않아
'여기까지 어떻게 달려왔는데...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는 반감이 들거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가 나름의 대답을 보이면서도
무조건 본인 생각이 맞다고 단정짓는 게 아니라
나는 A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때요? 라고 물어보는 느낌이야
이건 마지막, 작가의 말을 보면 알 수 있어
네번째, 그냥 존나 재밌어
뭐, 잘 쓰고 고증 잘하고 주제의식 좋고 그래도 재미없으면 끝 아니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읽다가 포기한 (남들이 위대하다고 칭송하는) 책도 많아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모두에게 재미있는 책이라고 명시할 수는 없지만
디스토피아, 인공지능, 철학, sf, 존재론 < 이 중 관심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라
적어도 후회 하지는 않을 테니까
게임스토리를 알려주는 유튜버 GCL의 <소마 스토리 한눈에 보기>를 보고 테세우스의 배라는 역설을 알게 됐는데
테세우스의 배란 "배의 모든 부분이 교체되었더라도 그 배는 여전히 '바로 그 배'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누군가는 처음 그 배와 똑같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완전히 새로운 배라고 주장하지
자, 이제 무슨 이야기일지 감 오지?
https://img.theqoo.net/EVvcu
이 책의 좋은 점은 첫째,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했다는 점이야
작가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왜 인간은 죽어야 하는지, 왜 아직도 죽음을 정복하지 못했는지 궁금했대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고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하더라고
이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습득한 지식이 곳곳에 묻어나 있음을 느껴
두번째, 깔끔한 떡밥회수
앞에서 일어난 일을 뒤에서 다른 시각으로 서술할 때
와~ 진짜 쩐다, 와~ 이래서 이랬구나, 하면서 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니까?
진짜 깔끔하게 딱! 찝찝한 기분 1도 없어!!
세번째, 살짝 열린 결말 (거의 닫혔는데 사람 하나 들어갈 틈새 정도는 있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일단 나는 지나치게 활짝 열린 결말은 좋아하지 않아
'여기까지 어떻게 달려왔는데...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는 반감이 들거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가 나름의 대답을 보이면서도
무조건 본인 생각이 맞다고 단정짓는 게 아니라
나는 A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때요? 라고 물어보는 느낌이야
이건 마지막, 작가의 말을 보면 알 수 있어
네번째, 그냥 존나 재밌어
뭐, 잘 쓰고 고증 잘하고 주제의식 좋고 그래도 재미없으면 끝 아니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읽다가 포기한 (남들이 위대하다고 칭송하는) 책도 많아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모두에게 재미있는 책이라고 명시할 수는 없지만
디스토피아, 인공지능, 철학, sf, 존재론 < 이 중 관심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라
적어도 후회 하지는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