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영화관에 홀로 앉아 긴 영화를 본 듯해
읽기 힘들기도 했지만
한없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분노보다는 마음이 아프더라
한 번도 주드를 탓하지 않았어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겠어
어떻게 그걸 말할 수 있겠어
그래서 주드가 말하기를 결심했을 때
눈물이 나더라고ㅠㅠ
주드 주변인들을 안아주고 싶었고
주드에겐 그들처럼 끊임없이 확신을 주고 싶었어
네 잘못이 아니야
너는 좋은 사람이야
너는 행복할 자격이 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설명하지 못했던 내 모습,
정리되지 못했던 감정들이
아 이런 거였구나, 생각하게 됐어
주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나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었을 거야
내 삶을 돌아보면서 내 주변 사람들도 생각나고
많은 부분에서 위로를 받았어
긴 여운이 남을 것 같아
추천해준 덬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