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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사라져 가는 것에 마음이 쓰이는 덬들을 위한 책 추천📚
3,381 19
2021.04.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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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리즈 책만 소개하다가 다른 책들도 알려주고 싶어서 또 써 본당.

여러 번 나누어서 올리려니 좀 그래서 길게 쓰는데도

집중해서 읽어주는 도서방 덬들 역시 좋다.♥ㅠ_ㅠ


오래되거나 사라지는 것들에 관한 책을 모아봤어.

내가 읽어본 책들 중에서 고른 거라

관심이 생긴다면 관련한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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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옛것





이용한 《사라져 가는 풍경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94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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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작가로 유명한 이용한 시인이 15년 동안 찾아다닌 옛 풍경을 담은 책.

옛집이나 살림살이, 일상용품, 놀이, 장인, 풍습, 의식 등..

'이런 것도 있구나~'하면서 신기한 마음으로 읽게 되더라.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세대가 읽으면 옛날 생각이 날 것 같았어.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서진영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32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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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한 시인 책을 읽으니 이 책이 떠올랐어!

'공예 무형문화재 12인의 장인정신 이야기'라는 부제가 있는 책이야.

활자가 꽤 많은데 조곤조곤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나는 소장 중이어서 이 글 쓰기 전에 오랜만에 다시 꺼내봤는데

그냥 훑어만 봐도 마음이 숭고해진달까.

우리나라에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 게 자랑스러워져.




EBS 《역사채널ⓔ 역사e 5》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755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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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역사채널ⓔ 시리즈 중 한 권인데, 5권에 사라진 옛것에 대한 내용이 많아.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땐 빽빽한 활자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상화된 내용을 텍스트로도 이렇게 효과적으로 전달 가능하구나 싶어서 놀랐어.

본격적인 설명을 하기 전에 호기심을 가지게끔 인상적으로 전개되는데 눈을 뗄 수가 없어.








전통시장





정영신 《전국 5일장 순례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212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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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전국의 5일장을 돌아다니며 기록하시는 분의 책이야.

사진가인 남편과 함께 장터에 가서 이야기를 듣고 물건도 구입하면서

한국의 5일장 풍경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대한 역사까지 깊게 파고들어.

현장감이 느껴지는 선명한 사진도 좋고, 할머니들의 구수한 방언도 재미나!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이희준 《시장이 두근두근》 1, 2



1권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2669096

2권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2669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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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 저자가 435개의 전통시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취재한 기록.

저자가 취재를 다닐 때만 해도 카메라를 들고 다가가면 방어적인 분들이 많았다고 해.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진은 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야.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고, 가게마다 사연도 들어주고, 진열 방식이 독특한 곳은

빼놓지 않고 알려주고, 저자가 사거나 먹은 곳은 상호명도 꼭 알려줘서 열정이 느껴져.








생물 - 식물





레이첼 서스만 《위대한 생존》 -> 개정판 《나무의 말》



초  판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1355533

개정판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424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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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나무 이야기'라는 부제가 있는 책.

저자가 10여 년간 세계 여러 학자들에게 도움을 받아 고령의 생명체 30종을 취재했는데,

제일 어린 나무는 2,000살 정도이고 제일 연장자는 60만 살로 추정된다고 해.

여기 나오는 생명체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새삼 아득해져.

인간의 부주의나 실수 때문에 이들 중 두 가지는 사라졌다고 해서 화가 났어.ㅠ_ㅠ

판형도 크고 사진도 멋져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정이었는데 개정판은 너무 아쉬워.

난 개정판 소장 중인데 초판을 샀어야 했어!!!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황경택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4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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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이자 숲해설가인 저자가 10여 년간 그린 작품을 모은 자연 관찰 드로잉 책이야.

낙엽이나 열매, 씨앗 등을 주워서 꼼꼼하게 관찰하고 섬세하게 그린 그림들이 있는데,

옆에 사진도 같이 실어놓았기 때문에 비교하면서 보면 공부가 돼.

《꽃을 기다리다》도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정수진 《식물의 이름이 알려주는 것》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8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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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화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의 이름과 습성, 생태를 다루는 책인데

학명, 보통명, 별명에 담긴 뜻도 살펴보고, 어떤 유래가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야.

각 식물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볼 수 있게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닮은꼴 생물이나 물건과 비교하면서 보여주기도 해서 흥미롭게 읽었어.








생물 - 동물





이원영 《펭귄의 여름》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369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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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마을이라고 불리는 남극의 킹조지 섬에 매년 여름마다 가는 동물행동학자의 책.

세종과학기지에 머물면서 펭귄을 관찰하고 기록하는데 그림도 잘 그리셔.

빙하는 점점 줄어들지만 부모 펭귄들은 부지런히 새끼들을 키우려고 바다로 나가고,

회색빛 새끼 펭귄들은 그저 세상이 신기한 생명체들이라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더라.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맷 슈얼 《펭귄과 바닷새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889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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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조류학자가 직접 그리고 쓴 조류 도감.

절대 어려운 책이 아니고 오히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꺄꺄 하게 돼.ㅋㅋ

"펭귄은 물고기예요?"라는 질문을 접한 뒤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데

유머러스한 문장 덕분에 웃으면서 읽게 돼.

이원영이 감수를 한 책이라 같이 묶어서 소개해 봐.








목욕탕





6699press 편집부 《서울의 목욕탕》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313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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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판형이 무척 크고 무거워서 놀라는데, 사진집답게 사진이 선명하고 종이도 좋아.

서울에서 30년 넘은 목욕탕은 132곳만 남았는데 이 책에는 그 중 10곳을 담았어.

주인이나 손님들의 짤막한 인터뷰와 함께 다양한 사진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

남탕을 취재한 건데 씻고 있는 손님들 사진에서는 화들짝 놀라며 얼른 책장을 넘겼어.ㅋㅋ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윤광준 《내가 사랑한 공간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857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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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인 저자가 '삶의 안목을 높여 주는 공간'을 휴대폰 사진으로 기록한 책이야.

일상적인 공간에서부터 소비 공간, 공적인 공간, 복합문화 공간 등

다양한 공간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어서 흥미로웠어.

나는 특히 지하철 역이나 화장실 순례가 인상적이더라.








공간 혹은 동네





장혜영 《사라지지 않는 간판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99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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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목에 오자를 검정 사인펜으로 수정했나 싶어서 놀랐던 표지인데

지콜론북에서 나온 책답게 장정이나 디자인에 정성을 들인 티가 나.

2011년부터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간판이나 가게, 사람을 기록해온 저자의 책이야.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곤 했던 간판을 이렇게 모아서 보니 새롭고 신기했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폰트나 제작방법도 알려주고, 주인장들의 인터뷰는 뭉클..ㅜ_ㅠ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설동주 《을지로 수집》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868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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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힙지로가 되어버린 을지로의 지금 현재를 기록한 책.

을지로의 표정, 풍경, 공간, 물건, 간판, 시간, 대비까지 마치 동네구경을 하는 듯

저자의 그림과 사진들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어.

다양한 직업군의 인터뷰도 있고, 노출제본에 감각적인 본문 디자인까지 멋진 책이야.




박정은 《공간의 온도》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833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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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부터 점차 먼 곳까지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담은 따수운 책이야.

집 안의 공간에서 집 주변의 가게들, 서울의 명소들, 멀리 여행을 갔던 곳까지

섬세하면서도 예쁜 그림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가까운 곳에라도 훌쩍 떠나고 싶어져.








노포





박찬일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9678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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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출간된 《백년식당》 이후로 새롭게 나온 책이야.

기존의 곳을 새로 추가하거나 빼서 재단장했기 때문에 개정판이라기보다는 신간 같았어.

노포의 장사 철학도 담겨있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이야기야.

내용도 알차고 박찬일 셰프의 인터뷰 자세도 좋았어.

본인이 요리사임에도 맛에 대해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나

꼼꼼한 취재를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같은 곳을 또 찾아가는 정성,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모습 같은 것들이 인상적이었지.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노중훈 《할매, 밥 됩니까》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306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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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표지가 눈에 띄는 이 책의 작가님은 박찬일 셰프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할머니 식당들을 소개하는 책인데

글을 얼마나 맛깔나게 쓰시는지 몰라. 능청스럽고 넉살도 어찌나 좋은지.ㅋㅋ

음식들이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을 수는 없겠지만,

정으로 사랑으로 노동에 대한 존경으로 먹으면 된다는 저자의 말이 따숩고 정겹더라.

할머니들이 주시는 음식 양이 엄청난데 다행히 저자가 2인분도 먹는 먹보였어.ㅋ_ㅋ




글: 조영권, 그림: 이윤희 《중국집》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050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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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낼 때만 해도 26년 차 피아노 조율사였는데 이제 햇수로 29년 차가 되셨겠네.

입 짧은 고독한 미식가를 보는 기분이랄까, 음식에 대한 식견이 대단하셔.

전국의 중식 노포를 탐방한 기록이자 피아노 조율사에 대한 직업 만화이기도 한 책.

맛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서 미화하지 않고 쿨한 평가를 하시더라.ㅋㅋ

최근에는 《경양식집에서》도 나왔는데 역시나 흥미진진!








구멍가게





이미경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111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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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골에서 살게 된 저자가 우연히 산책을 하다가 구멍가게를 보게 된 후

20여 년 동안 전국의 구멍가게를 찾아다니며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야.

출간 이후에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었지.

비슷하면서도 다 다른 구멍가게, 상호명, 주변 풍경, 자잘한 생활도구들..

세밀하고도 아름다운 펜화를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 생각이 나더라.

주인들의 사연이나 가는 길에 겪었던 소소한 이야기도 들려줘서 좋았어.

작년에는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를 내셨지.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김용일 《행복한 기억이 그곳에 있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248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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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집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화가가 시골집 풍경을 기록한 책이야.

거의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건데 이미경 작가의 펜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다양한 꽃들이나 나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마당에 늘어져있는 살림살이며 도구들,

평상에 말리고 있는 고추를 비롯해서 마늘이나 시래기도 보이고,

대문이나 슬레이트의 경우엔 녹이 스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외할머니댁에서 보내던 방학이 떠올라서 뭉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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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 가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나는 다 흥미롭게 읽었는데 덬들 마음에도 가닿는 책이 있을지는 모르겠어.

그럼에도 이런 책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즐거운 독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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