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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1888-1897) 진짜 재밌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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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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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불꽃이 드러내주던 어둠 속 은자의 나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삶이 빚어내는 독특한 풍경. 여기, 세상과 격리되어 아무 것도 모르는 채 미신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하지만 이웃에 대한 자비와 사랑이라는 인류의 가장 숭고한 미덕을 간직한 사람들이 있었다.
>>>초반에 나오는 문단임 가슴이 찌르르ㅠㅠㅠㅠ


머리를 빗지 않은 한 조선 사람이 말하기를, 자기는 일 많이 하는 것은 아무래도 괜찮지만 어떤 인간도 먹을 수 없는 수준으로 음식이 너무 더러운 것이 고역이라고 했다.
>>>이거 중국얘기임 개웃걐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걸어 지쳐 있던 어느 저녁, 작은 주막에 들어서자 긴 얼굴의 늙은 주모는 먹을 것이 귀리밖에 없다고 했다. 내내 수수만 먹고 지내던 우리는 기분이 좋아서 좀 삶아달라고 주문했는데, 일행인 조선 사람들은 귀리를 먹어야 한다니 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진다며 오히려 푸념을 했다. 귀리를 먹으면 이 세상 모든 병에 걸리고 말 거라면서.
>>>식량난인 마을에 가도 오트밀은 극혐했던 우리 맛잘알 조상님들...ㅋㅋㅋ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1888-1897)"


선교사가 조선 와서 10년간 돌아다니며 본 조선에 대해 쓴 애정섞인 글
조선 마지막의 마지막 시절 사회상을 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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