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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1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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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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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덬들.....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관계로 장르 구분 없이 갈게!!!!!!!!!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황금가지 ver.) 3~79
내 체력을 갉아먹은 주범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에 내달릴 생각은 아니었는데 보다 보니까 속도가 붙어서..... 잠도 안 자고 봤어ㅇㅇ 상호대차 권수 제한이 아니었다면 난 한 20일쯤 시체가 돼서 발견됐을지도.......

아직은 기억이 남아 있어서 개별 후기도 쓰려면 쓸 수는 있는데
어차피 아무도 안 읽을 것 같아서 그냥 한 번에 할 게 ㅋㅋ

내 최애는 푸아로>할리퀸>마플>레이스대령(응?)>재프>카터씨>파커 파인>터펜스와 토미.... 쯤 되겠다.
푸아로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 ㅋㅋㅋㅋ 헤이스팅스 괴롭힐 때 너무 조음......

다작하는 작가들 많고 전집이나 이런 거 적잖게 봤는데 대부분의 작가가 평-평-평-상-평-하 이런 식으로 평이한 작품 중에 그 작가를 유명하게 한 작품 한두 개, 가끔은 작가 이름 덕분에 팔리는 책 몇 개가 섞여 있는 느낌이라면 크리스티? 상-상-상-최상-상-상 이런 식임..... 크리스티는 진짜 미쳤어 ㅋㅋㅋㅋㅋ 

나 크리스티 전집 분명히 한 번 봤거든... 그때도 안 쉬고 크리스티만 달리긴 했는데 두 번째 보면서도 이렇게 미친 듯이 볼 줄은 몰랐다...... 대부분 결말 아는데도 완전 처돌아서 읽었어...

다들 크리스티를 봅시다.
뭘 봐야 할지 모르겠으면 에디터스 초이스나 푸아로 셀렉션 봐도 괜찮을 것 같아. 난 도서관에 있는 거 보느라 대부분 전집 구성으로 보긴 했지만 79권짜리 보라고 추천하는 건 에바고... 가끔 푸아로 셀렉션이나 에디터스 초이스도 있어서 신간 있는 건 신간으로 봤는데 그렇게 골라낸 이유가 있더라고, 그 두 가지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황금가지 전집 구성 자체는 그냥 그럼
초반에 유명한 책이 좀 몰려 있다 싶긴 했는데... 순서가 왜 이런지 모르겠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 
내가 해문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럴지도 몰라ㅋㅋ 얇은 양장본은 별로 안 좋아해서... 황금가지 전집은 표지 디자인도 좀 그렇고




새로운 세기의 예술가들★★★
파리는 언제나 축제 / 매리 매콜리프
19세기 후반 20세기 후반 파리를 다룬 인문-역사, 예술 3부작의 마지막 두 권. 지난달에 읽던 거 이어 읽었어. 이 책 재밌으니까  관심 있는 덕들은 한 번쯤 봐주면 좋겠다!!


음양사, 야광배 / 유메마쿠라 바쿠
이게 마지막 책인 줄 알았는데 두 권 더 있더라. 도서관에 없으니까 나는 여기까지.
각각의 에피소드보다는 역시 두 주인공의 쿵짝이 재밌음..


그야말로 모든 역사 / 크리스토퍼 로이드
노잼


다시 비웃는 숙녀 / 나카야마 시치리
평범한 일본식 추리(??) 추리라고 하기 좀 애매한데... 그냥 그랬음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1차 세계대전★★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 A. J. P. 테일러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낙관적인 희망을 담고 끝내는 두 권의 세계 대전사. 입문용으로 괜찮은 것 같아. 난 재밌게 읽었어.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 / 이디스 해밀턴  ★★★★★★
이 책 진짜 좋다.
책 두껍지 않으니까 인문/철학 서적에 익숙한 덬들이라면 도전해줘


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 20
스무 편의 셰익스피어 희곡을 줄거리 식으로 간략하게 정리해서 소개하고 거기에 명화를 덧붙인 구성. 이 간추린 줄거리 자체는 19세기인가 18세기에 어린이용 책으로 쓰인 거더라. 게다가 당시엔 명화가 아니라 삽화판......... 글 따로 그림 따로라 뭔가 좀 묘함... 나름대로 재밌어. 셰익스피어 자체가 워낙 재밌으니까.
유명한 작품은 거의 다 들어있고, 쉽게 편집돼있어서 셰익스피어 낯선 덬들에게 추천.... 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난 풀버전(?)으로 읽는 게 더 재밌었어.


아카이브 취향 / 아를레트 파르주
오래된 문서가 층층이 쌓인 거대한 도서관 속에서 표류하는 '아를레트 파르주'라는 낯선 인문학자의 표류기. 작고 얇은 책인데 읽는 재미가 나쁘지 않았어... 막 잘 읽히는 문장은 아니긴 함...


경여년 / 묘니
동명의 드라마의 원작
책도 나쁘진 않은데 드라마 경여년 강추 ★★★★


차일드 44 / 톰 롭 스미스
스릴러, 나는 별로였어.
구소련이 배경이라  존나 숨 막힘... 사건 수사 자체도, 범인을 잡아야겠다거나 정의를 구현해야겠다거나 심지어 직업적 의무감조차 아니라 그냥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절박함으로 느껴져서 읽기 피곤(!)했어. 게다가 결말도 좀... 이런 식으로 범인과 수사관이 엮이는 건 좀 예전 스릴러에서 종종 봤던 것 같은데, 하여간 난 별로였어.
이 책도 시리 즈던데 아마 안 볼듯...


타오르는 화염 / 존 스칼지
난 여전히 작은 솜뭉치(?) 친구들이 최고하고 생각함
그래도 존 스칼지 sf는 뭘 봐도 평타는 침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데 1권 기억 잘 안 나는데도 술술 넘어가고 괜찮았어.

인간 이후
새로운 이야기 전혀 없는 평이한 책. 그냥 그랬음


이단자의 상속녀
욕망의 땅 / 엘리스 피터스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 16, 17인가 17, 18인가......
하여간 이 시리즈도 슬슬 끝나가네..
중세의 마을과 도시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사건 수사 자체도 재밌고, 언제나 한 쌍의 커플이 탄생하고 끝나는 행복한 결말도 좋고. 레귤러들한테 정이 들어서 오히려 진도가 안 나감 ㅋㅋ 몇 권 안 남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구의 힘 / 폴 몰랜드
제목 그대로의 책이긴 한데... 의외로 괜찮았어


노화의 종말 / 데이비드 싱클레어
노잼, 비추.


목마름 / 요 네스뵈 ★★★★★★★★★★
해리홀레 시리즈 신간
올레그 엄청 컸다... 그 꼬마가 지금 대학 다님... 존나 충격.....


문플릿의 보물/ 존 미드 포크너
비추
청소년 소설, 당시의 시대 배켱 탓이라지만 범죄로 시작해서 범죄로 끝나는 꽉 찬 하드보일드 범죄소설인데 이야기 진행이나 분위기가 너무나 청소년 소설이라 그 괴리를 이겨낼 수가 없었어....
게다가 결말 무엇...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케네스 그레이엄 ★★
인디고 판, 그림이 예쁜 동화책.
인디고 그림책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눈에 띄길래 집어서 봤어 ㅋㅋ 재밌게 봄!


버려진 도시들 : 폐허 도감 / 키에른 코놀리
폐허가 된 지역의 사진들. 책 괜찮았어


오피다 연대기
오피다라는 시공간에서 분리된 작은 마을을 둘러싼 신화.
오피다라는 마을을 만들어낸 것까진 나쁘지 않았는데, 볼륨이 작기도 하고... 뒷부분은 그냥 작가의 에세인가 싶은 단편도 몇 개 있고. 좀 애매함.


표정 없는 검사 / 나카야마 시치리
평범한 일본식 추리물. 난 주인공 검사도 그냥 그렇고 어설픈 사무관도 그냥 그렇더라.


운명의 그림 / 나카노 쿄코
<무서운 그림> 시리즈의 변주된, 새로운 시리즈인가 봄.
결은 비슷한데 그래도 '무서운 그림'처럼 섬뜩한 그림보다는 좀 더 장중한 숙명의 무게가 느껴지는 그림들이 소개됨.
늘 그렇듯 읽는 재미가 훌륭함. 


브로카의 뇌 / 칼 세이건
우리가 우주를 바라보는 방법=우리가 세계를 구성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재밌긴 했는데 중간에 유사 과학 부분은 확실히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서 좀 씁쓸했어.
그리고 과학자는  sf소설을(그리고 영화를) 어떻게 보는지 알게 되었다...... 되게 재미없겠더라 ㅋㅋㅋㅋ


아이히슈테트의 정원
클래식그림씨리즈. 라는 시리즈 물의 한 권.
이 시리즈는 책이 진~~짜 예쁨.... 진짜 오직 눈으로 즐기기 위해서 보는 책 ㅋㅋ 이 책도 예뻤다.


은수의 레퀴엠 / 나카야마 시치리
나쁘지 않았어.


조선왕실의 불교미술 / 김정희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달랐어...... 일단 도판은 아주 작게 들어가 있고 ㅠㅠㅠ 누가 뭘 발원하고 누가 뭘 불사 했다의 나열.... 애초에 책 자체가 조선 왕실의 의례와 문화에 관한 학술서의 일부인 것 같아..... 대중서가 아니더라고


천년 고찰 이야기 / 최종걸
전국 방방곡곡의 절을 소개해줌. 특히 사찰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가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가 많았어! 은근히 재밌게 봄 


범정에 선 수학 / 코랄리 콜메프
주로 확률이 등판해서 재판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놓은 사례들.
사건이 다 끝나고 분석되고 정리된 글로 읽는 나도 이렇게 헷갈리는데 당시 법정에 있던 판사나 배심원들은 얼마나 아득했을지...  수학적 논의는 가끔 놓쳤지만(...) 이야기 자체가 꽤 재밌었어.


우연 제작자들/요아브 블룸
가벼운 로맨스 소설
설정이 아깝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던지는 단편집. 유쾌하고 재밌었어.


문명과 혐오 / 데릭 젠슨 ★★★
혐오는 어디에서 왔는지, 왜 우리는 계속해서 누군가를 혐오하는지를 유럽 문명을 파고들어 그 원인을 찾아보려 함.
진지한데도 잘 읽히고 꽤 재밌었어.
읽고 나서 생각할 것도 많았고. 기대 안 했던 책인데 의외로 좋았음


변덕스러운 달 / 래리 니븐
sf단편집. 래리 니븐은 <링 월드>가 최고고..
이 단편집은 좀 아쉬움.


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 / 요한네스 폰 탭플
의인화된 죽음과 아내를 잃은 남자 사이의 설전.
죽음이 가끔 할 말을 못 찾고 웅앵웅 하는 게 웃김 ㅋㅋ
결론이야 정해져 있지만, 신의 개입으로 끝났음에도 석연치 못한 의문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몇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책이라는 걸 감안하면 아주 훌륭한 대담이라고 생각해.


언스케일 / 헤먼트 타네자
일정 부분은 동의하지만... 애초에 이 논의의 배경이 되는 빅데이터는 누구 손에 있는지, 소량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그 공장들은 어디 있는지 생각해보게 됨.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본다.


윌키 콜린스 , 세계문학 단편선
고전적 공포 미스터리 단편집. 재밌어. 나쁘지 않음


칭기스의 교환 / 티모시 메이 ★★★★
전성기 몽골 제국을 살펴보고 그 주변 지역도 한 번씩 돌아보는(?) 책. 칭기스의 교환이란 대담한 제목과 달리 당시 몽골이 얼마나 컸는지 몽골 제국 그 자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벅찼지만, 재밌었어. 몽골 제국만 살펴봐도 당시 세계 전체가 얼마나 뒤흔들렸는지 확인하기엔 충분하기도 했고.
이 책 의외로 재밌었어.


신기한 것에 관한 서술-중세 수도사의 인도 여행기 / 요르다누스 카탈라 드 세베락
선교를 떠난 수도사의 기록이긴 해도, 광신적인 믿음이나 편견이 표면에 드러나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 가끔 누구한테 들었다며 환상 같은 이야기를 더하긴 해도 기본적으로 담담하고 조리 있게 자신이 본 것들을 묘사함.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 / 로버르트 데이크 흐라프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를 예찬했던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라는 글과 그 글을 위한 또 다른 예찬 두 편의 이야기.
순전히 호기심으로, 결과는 바라지 않고 연구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한 책.


차 오디세이 / 유영현
노잼 



11월 요약.
우리 모두 애거사 크리스티를 봅시다 
티빙에 애거서 크리스티 명탐정 포와로랑 미스 마플 TV 시리즈도 있습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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