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요시다 슈이치 악인 다 읽었어.
중간에 진짜 덮고 싶었는데 어떻게 끝내려나 지켜보려고 꾸역 꾸역 다봤음.
일단 이 책은 추리소설인데 사건의 트릭이나 범인 그 자체는 별로 안 중요해. 다만 그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고 그 이야기들을 엮으면서 피해자와 범인에 대해 알려주고 사건의 개요도 알려줌.
이런 스타일의 추리소설도 꽤 있었으니 그건 그러려니 했는데 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전혀 와닿지가 않았어. 선과 악은 무엇인가, 가해자는 악인인가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아.
그런데 그 전개방식이 난 꽤 짜증났던게, 피해자인 여자애는 되게 살해 당해도 마땅한 속물처럼 그리고 범인은 구구절절한 사연있는 순진한 남자애처럼 묘사한다는 거야.
범인이 피해자를 죽인 이유가 자기를 무시해서..여자애가 하는 말이 자기 트라우마를 건드려서..이런식으로 묘사하는데 참.. 작가가 이 피해자를 발랑 까지고 속물적인 여자로 묘사하면서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참 기분이 나쁘더라고..
그리고 거기 나온 여자애들은 뭐 하나같이 속물적인 요소를 가지고 남자애들 뽑아먹는 것 처럼 그리는게 보는 내내 짜증을 유발했어. 또 피해자가 조건만남으로 돈도 받고 그랬는데 피해자를 돈 주고 산 사람들은 무슨 순진하고 여자에게 인기 없어서..라는 식으로 그리는 것도 짜증남..ㅋㅋ
나중에 범인이 자수하기 전에 어떤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져. 그러면서 둘의 절절한 사랑의 도피를 그리는데 보는 내내 뭐 어쩌라고 라는 마음 밖에 안들더라. 왜 가해자에 대해서 이렇게 구구절절한 사연을 주는걸까 라는 마음이 가득해서 그럴지도 몰라.
다만 이 작가가 묘사는 정말 잘해서 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긴 한다는 점은 아주 좋았어. (중간 중간 성애장면도 아주 열심히 묘사해서 굳이 이럴 필요가있었나 라는건 함정)
도서방에서 추천받고 구매해봤는데 영 내 스타일은 아니었어. 오히려 좀 짜증이 났달까.. 짜증을 원동력 삼아 이렇게 감상을 남겨 ㅋㅋㅋ
다음 책은 좀 재밌었으면..!
중간에 진짜 덮고 싶었는데 어떻게 끝내려나 지켜보려고 꾸역 꾸역 다봤음.
일단 이 책은 추리소설인데 사건의 트릭이나 범인 그 자체는 별로 안 중요해. 다만 그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고 그 이야기들을 엮으면서 피해자와 범인에 대해 알려주고 사건의 개요도 알려줌.
이런 스타일의 추리소설도 꽤 있었으니 그건 그러려니 했는데 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전혀 와닿지가 않았어. 선과 악은 무엇인가, 가해자는 악인인가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아.
그런데 그 전개방식이 난 꽤 짜증났던게, 피해자인 여자애는 되게 살해 당해도 마땅한 속물처럼 그리고 범인은 구구절절한 사연있는 순진한 남자애처럼 묘사한다는 거야.
범인이 피해자를 죽인 이유가 자기를 무시해서..여자애가 하는 말이 자기 트라우마를 건드려서..이런식으로 묘사하는데 참.. 작가가 이 피해자를 발랑 까지고 속물적인 여자로 묘사하면서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참 기분이 나쁘더라고..
그리고 거기 나온 여자애들은 뭐 하나같이 속물적인 요소를 가지고 남자애들 뽑아먹는 것 처럼 그리는게 보는 내내 짜증을 유발했어. 또 피해자가 조건만남으로 돈도 받고 그랬는데 피해자를 돈 주고 산 사람들은 무슨 순진하고 여자에게 인기 없어서..라는 식으로 그리는 것도 짜증남..ㅋㅋ
나중에 범인이 자수하기 전에 어떤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져. 그러면서 둘의 절절한 사랑의 도피를 그리는데 보는 내내 뭐 어쩌라고 라는 마음 밖에 안들더라. 왜 가해자에 대해서 이렇게 구구절절한 사연을 주는걸까 라는 마음이 가득해서 그럴지도 몰라.
다만 이 작가가 묘사는 정말 잘해서 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긴 한다는 점은 아주 좋았어. (중간 중간 성애장면도 아주 열심히 묘사해서 굳이 이럴 필요가있었나 라는건 함정)
도서방에서 추천받고 구매해봤는데 영 내 스타일은 아니었어. 오히려 좀 짜증이 났달까.. 짜증을 원동력 삼아 이렇게 감상을 남겨 ㅋㅋㅋ
다음 책은 좀 재밌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