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독서캠프 후기라 적어야 하나 ㅎㅎ
자가격리 중에 계속 넷플만 틀게되는대 독서캠프 덕분에 책으로 돌아가는 연습이 되었어.
독서캠프 시작한건 밤의역사, 로지 브라이도티 책인데 둘다 논문과 교양서 중간이라 해야하나 굉장히 재밌기도 한데 흥미롭고 생각이 많아져서 진도가 안나가길래..
옥타비아 버틀러 킨 읽었음 정말 단숨에 읽히는 멋진 sf 소설, 번역도 잘된건지 나는 정말 잘 읽혔고.
혼자 격리 중에 읽어서 더 그럴수도 있는데, 읽는 동안 주인공을 따라 기분도 가라앉고 무섭고 화도 나고 책을 덮어도 생생해서, 쉼없이 읽다가 좀 다른 집안일 하다 그랬다..
노예제를 다룬 책/ 소설 읽은게 아마 킨이 처음인거 같은데 정말 오싹할 정도 생생하고.. 이 작가 대단한거 같음 중간 중간에 주인공-남편 연애시절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 간결하고 짧은 페이지 인데
그 감정이 .. 책 읽으면서 이미지를 그리면서 읽는데 내가 봤던 영화처럼 빠르게 저절로 그려지더라..
타임슬립하는 과정도 너무 맘에 들었고.. 주인공이 1800년대로 갔을때 하지 못하는 말들을 삼켜야하고, 백인인 남편과 그시대에 주고 받는 대화들 당혹감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
나도 이북 좋은데 옥타비아 버틀러 이 두권은 이북 계약이 안되있다네, 이번에 나온 개정판 표지 넘 이쁘고 종이가 재생지라 책 가벼움!! 난 종이 느낌도 좋았어..
아직 도서 노트 안적어서 좀 횡설수설 추천글인거 같은데.. 어제 새벽까지 긴장하면서 읽어서 ㅎㅎ 한번 더 읽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