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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보건 교사 안은영 드디어 읽은 감상! (무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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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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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나온다는 얘기 듣고 그 전에 봐야지, 하다가 얼마 전에 트레일러를 봐버려서 얼른 봐야겠다 싶어 읽었어!

정세랑 작품은 지구에서 한아뿐, 피프티 피플 이후로 세번째인데 한아뿐도 꽤 좋았고 피프티 피플은 정말 산뜻한 듯 다가와서 가슴을 많이 두드렸던 작품이어서 나랑은 잘 맞는 작가라고 생각했어

보건교사 안은영은 "재미 있는 작품"으로 평하는 걸 많이 봐서 그렇게 생각하고 가볍게 들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번 정도 울컥했어 ㅋㅋㅋㅋㅋㅋ ㅠㅠ
물론 피프티피플처럼 크게 울컥하고 아예 울고 뭐 이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꽤 울림이 있었던 것 같아! 스포가 될까봐 쪽수로 적자면 192-193쪽이랑 마지막 쪽에서 울컥했어 나는 ㅠㅠ

물론 재미도 있었어!
작가의 말 보니 오로지 쾌감을 생각하고 쓴 소설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몇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느낌보단 유희적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

물론 정세랑 자체가 이 시대에 드물게 산뜻하지만 단단한 희망을 전하는 작가라고 생각해서... 그런 희망은 쾌감이나 유희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배어났지만 말이야 ㅎㅎ
아무튼 즐거운 소설이라 좋았어 난 판타지적 설정도 좋아하고 좀 어이 없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_^...

다만 어떤 배우들이 맡는지에 대한 기사에다가 심지어 트레일러를 이미 봐버려서 그 배우들의 이미지에 이미 너무 빠져버려서... 소설보다는 시나리오를 읽는 느낌이 들더라 ㅠㅠ
나는 소설을 읽을 때 머릿속에 그 소설의 공간을 새로 지어주고, 그 공간을 상상하고 그 공간 속의 인물들을 새로 상상하는 재미가 큰데 트레일러를 보고 읽었더니 이미 누가 학교랑 인물들을 갖다놔준 느낌? 그치만 이미 지어진 학교 속에서+이미 얼굴이 정해진 인물들로도 그 장면 장면 상상하는 맛이 있었어 ㅎㅎ 뭔가 드라마도 엄청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

전반적으로 빨리 읽혔고 재밌었고 소소하게 울컥하고... 5점 만점에 4점이나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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