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책 추천을 하면 거의 대중적인 책들만 추천되는 것 같아서 조금은 덜 대중적인 책들로 골라봤어. 내가 주로 관심있게 읽었던 분야는 생물학이랑 동물학 분야가 많아서 이런 쪽에 흥미가 있는 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반려동물과 관련된 책>
1.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얼핏 보면 개와 사람의 동거에 관한 진화적인 내용일 것 같지만 사실은 개와 늑대의 관계를 풀어낸 책이야. 책 읽으면서 개와 늑대에 대한 많은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퍼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충격적이었어. 대표적으로 인간이 늑대를 잡아서 길들인 것으로 개가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인류와 늑대가 공생관계였다는 것이 가장 놀라웠어.
약간 인류학적으로 접근한 책이어서 어려울 수는 있는데 한번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
2. 캣센스
고양이와 인간이 어떻게 함께 살게 되었는지를 여러 면에서 보여주고 고양이의 역사도 상세하게 나와있는 책이야. 고양이 좋아하는 덬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거야
<진화론과 관련된 책(진화생물학분야)>
3. 청소년을 위한 종의 기원
종의 기원을 이 책으로만 읽었는데 설명이 쉽게 되어있고 다윈의 진화론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설명해줘서 좋았어. 진화론에 관심이 있다면 기본을 다지기 위해 이 책을 읽고 다른 여러 책들을 읽는 것을 추천할게.
4. 핀치의 부리
핀치 연구를 하는 학자 부부의 이야기가 주로 나오고 구피를 연구 이야기도 잠깐 나와. 이 책 읽으려다가 절판되었다고 해서 슬폈는데 재출간되어서 서점에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샀던 기억이나는 책이야. 핀치 연구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연구 이야기라고 해도 많이 어렵지는 않게 읽었어. (진화론에 생소한 덬이라면 어려울 수도 있는데 나는 이쪽에 흥미가 많아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어.)
5. 풀하우스
이 책도 진화론에 관한 책인데 관상용 비둘기 진화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서 진화론에 관한 내용이 나와있어. 고전에 해당되는 듯 해.
6. 웃는 고래
고래의 진화에 관한 책이야. 고래가 어떻게 다시 바다로 되돌아갔나에 관한 내용과 고래의 진화 과정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나와있어.
<고생물학에 관한 책>
7. 삼엽충
삼엽충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여겨질 덬들이 많은데 오늘낭 투구게처럼 넙적하고 해저를 기어다니는 생명체에 관한 내용이야. 많이 어렵지는 않고 작가가 문체가 좋아서 소설 읽듯이 빨려들어가면서 읽었어. 삼엽충이 궁금한 덬들은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 (다만, 벌레 싫어하는 덬이라면 조금 싫어할 수도 있겠다...)
8. 박진영의 공룡열전
공룡에 관한 여러 설명들이 쉽고 재미있게 나와있고 삽화도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 지금은 또 책에 나온 내용과 달라진 정보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공룡에 관한 오해들과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 가령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소리지르지 않는 것과 공룡을 그려보라고 하면 사람들이 1900년대의 모습으로 그린다는 것이 인상 깊었어.
<동물학에 관한 책>
9. 물총새는 왜 모래밭에 그림을 그릴까
제목에 관한 해답은 책에 담겨있지 않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조류들의 특성과 각각의 조류에 관련된 속담, 이름의 어원을 설명해줘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야. 내용도 많이 어럽지 않아서 동물에 관한 과학책 읽고 싶은 덬이라면 누구나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봐.
10. 새의 감각
제목 그대로 새의 감각에 관한 책이야. 새는 어떻게 오감을 느낄까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어.
11. 물고기는 알고 있다
요즘 가끔 핫한 주제로 등장하는 물고기의 감각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어. 책에는 물고기의 감각들을 연구한 것과 우리가 계속 물고기들을 잡아먹는다면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어.
12. 까미귀책
까마귀에 관한 설명이 귀여운 삽화와 함께 담겨있어서 심심풀이로 보기 좋은 책이야. 책에 설명은 잘되어 있는데 역시 까마귀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종 구별하기 엄청 어렵더라.... 조류 좋아하는 덬들에게 추천해.
13. 파브르 곤충기
파브르가 곤충을 연구하는 과정이 소설처럼 쓰여 있어서 소설 읽는 것처럼 빠르고(?) 쉽게 읽었던 책이야. 학자가 연구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것이 신기했어.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전문이 다 번역된 책을 사서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책이야.
<식물 관련된 책>
14. 식물은 알고있다
이 책은 식물의 감각에 관련된 내용이야. 예전에 읽어서 어떤 내용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식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것으로 보아, 식물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쓴 책이었던 것 같아. 내가 식물에 관해 지금보다 더 잘 몰랐을 때 읽었던 책이므로 식물에 관한 지식이 별로 없는 덬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봐.
<기타(잡지 등)>
렙타일 잡지를 보고 있는데 이 잡지는 싼 가격에(9900원인가 그럴거야) 좋은 정보를 담고 있어서 추천해. 일단 양서파충류, 절지류에 관한 모프, 최신 연구내용 몇 가지, 사육팁, 질병소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 2달마다 1개씩 나오고 지금은 3호까지 나왔어. (3호가 최신호야.)
이 추천 목록을 보고 있는 덬 중에 박사가 되고 싶은 덬들이라면 포닭 블루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 만화책인데 연구원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진로를 정하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될 것리라고 생각해.
<출판사 추천>
-뿌리와 이파리
고생물학이랑 진화생물학에 관한 내용의 책들을 많이 내는 출판사인데 책도 두툼하고 (벽돌책류가 많음) 오파비니아시리즈로 계속 책들이 나오고 있어. 다른 분야의 책들도 출판사에서 출판하는데 그 장르의 책은 관심이 없어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고생물학이랑 진화생물학책은 잘 만들어서 내는 출판사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