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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도서방에 처음 써보는 추천도서
4,024 10
2020.06.21 16:25
4,024 10

한동안 책 안읽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음.. 우울하면 영화도 보던 영화만 계속보고 책도 읽던거 또 읽고 그런거 같다. 


김영하 팟캐 들으면서 책 봤는데 업로드가 멈추면서.. 빨책 들어볼까 했지만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음. 그런데 이다혜 씨네리 기자님 게스트로 나오는 회차부터 비소설 분야 회차들 따라 듣다가 씨네리 들어가서 추천도서도 보고 여튼 다시 책에대한 마음이 활활 타올랐다는 그런이야기...ㅎㅎ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김애란 황정은 작가고 정유정 작가도 이번에 진이.지니 앞에만 좀 읽다가 안 빠져들어서 놔뒀다가 , 다시 시작해서 밤새서 읽고 눈물 흘렸다 흑흑

이승우 작가 캉탕이랑 소설가의 귓속말도 좋았음.  외국 작가는 셀리 루니 노멀 피플 이랑 레일라 슬리마니 달콤한노래 읽는 중인데 최고임!! 번역도 잘된거 같아. 

책읽기에 대해서 다 끝내고 다음책 읽어야한다거나, 너무 소설만 읽는건가, 나는 책 왜이렇게 느리게 읽지..하는 그런 압박감들이 있었고. 내가 독후감을 진짜 안 쓰거든 그런데 그냥 선명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고 그리고 책에 밑줄도 그으면서 보고 옆에 적기도 하고 대화하듯이.. 읽다가 멈추기도하고 그렇게 바뀌었어  ㅎㅎ

그리고 아이패드로 책보는게 눈아파서.. 이북리더기 뭐 필요있나 했는데 정말 신세계임 ㅋㅋ 특히 누워서 보기 너무 좋은듯. 


1. 읽거나 말거나-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노벨문학상 수상한 폴란드 시인 의 서평집. 유머스럽고 자유로운 글들 1967~2002년까지 저자가 쓴 비필독도서 칼럼을 모은 글. 매일 편집부로 배달되는 책들 말고 토론이나 추천 밖에 있는 책들에 관심을 쏟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 됬다고 저자의 말에 나옴. 개가 아플떄,오페라의 역사 로맹가리의 책 춘향전 정말 다양한 책의 목록, 압축된 영어 번역판에서 중역된 폴란드어로 읽는 삼국지...ㅋㅋ 각 서평의 분량은 짧아서 하루에 몇장씩 읽으면 좋더라. 책을 가장멋진 유희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따뜻함이랑 유머스러움 , 어떤책들은 작가나 게으른 편집자에 대한 비판도 있고 매력적인 책임 !!!!


2. 여행하는 말들 다와다 요코

이 작가는 일본인인데 독일어로 소설을 쓰는 작가. 작가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언어에 대한 사유를 담은 글. 작가의 말로는 모어와 외국어 사이에 있으면 모어와 외국어 사이에 있으면 모어 안에 들어 있는 여러 언어를 더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 스위스 같이 공용어가 네 개인 나라 부터 유럽인들로 부터 언어식민지화를 당한 작은 언어가 많은 아프리카의 지금의 다언어사회 상황. 이주 노동자들이 쓰는 독일어를 나쁜독일어라고 억압하는 언어 파시즘 서울에 와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관계에 대해 쓴 글도 인상 깊었음. 내가 언어학에 관심이 많아서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음. 얇고 이것도 하루에 한 도시 이렇게 보는 재미가 있음. 작가 개인적 일화들과 섞어서 풀어내니까 가벼우면서도 각국의 언어를 통해 들여다본 그나라의 문화 역사 지금의 사회 모습 등 진지하고 흥미로움!


3. 아녜스 바르다의 말

이거 박완서의 말, 긴즈버그, 수전손택의 말....문학동네 말 시리즈. 

아녜스 바르다 인터뷰집이 나와서 얼마나 기뻤는지. 지금 읽는데 바르다 영화들의 틈을 채워주는거 같아 바르다 팬이라면 꼭 읽길. 


4.박완서- 복원되지 못한것들을 위하여.

지금 읽어도 너무 좋고 잘 읽히고 그 오랜만에 읽는 옛글이랄까  ..문장들이 마음에 와서 박힘.. 그 시대의 여자들..


5.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케이틀린 도티

이거도 정말 추천. 20대 초반부터 장의사로 일한 저자 케이틀린의 에세이. 죽음 뒤에도 이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애정이 담긴 에세이들이랄까.. 여튼 재밌고 잘 읽힘! 개인적으로 이런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 관한 책은 처음 읽고, 미국에서 여성 장의사로 일하는 저자가 다양한 문화가 얽히는 장례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시체를 억지로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선진국에서만 누리는 특권이다. 


6. 소설처럼 다니엘 페나크


문학교사로 독서를 지도를 해온 저자가 책읽는 것에 대해 쓴 에세이. 재밌음! 책읽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억눌리지말고 그냥 놀이처럼 생각하자. 읽는중..


7. 조식: 아침을 먹으며 생각한 것들 이다혜


쓰다보니 에세이가 많네ㅋㅋ.. 이다혜기자님 팬임. 일단 나도 꼭 아침 챙겨먹으려하고.. 아침먹으며 샤워하며 멍하게 생각하고, 계획도 세우고 그 시간이 참 좋음.

다 본 소감은 아침밥 먹으려면 전날에 설거지를 다 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뭐 먹을지 생각하면서 자야해..ㅋㅋ

음식 묘사가 들어있는 에세이는 아니고 아침밥에 얽힌 이야기들.. 그리고 웃김ㅋㅋㅋㅋㅋ 단숨에 읽었음 완독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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