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다가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고 누구에게든 추천해 주고 싶어서 왔어
<경찰관속으로>라는 책이야
독립출판으로 몇천부를 팔고 정식으로 출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샀어
독립출판물로 그렇게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뭔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그런데 정말 마음이 쿵..하는 책이야
현직 경찰관인 저자가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겪은 일들을 쓴 건데
인간에 대한 애정, 약자에 대한 안타까움, 세상을 바라보는 바른 시선과
냉소적이고 안일해지려는 자신을 못견디겠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로도 아직 살아있는 정의감이 느껴지고
결혼이주여성이나 가정폭력에 고통받는 아이들에 대한 글을 읽을 땐 정말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책 추천사에 적힌 대로 '이야기의 힘이 센 책'이면서 나도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이 책을 꼽을 거 같아.
덬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 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