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중에 하나가 토지 완독이었는데 2019년 끝자락인 오늘 다 읽었어!
그 전부터 읽고 싶다 읽고 싶다 생각하다가, 토지 읽는다는 도서덬들 글 보고 나도 시작했는데 좋은 다짐이었어 ; ) 고마워 토지 러닝메이트가 되어준 도서덬들에게...♥️
처음 토지 읽기 시작했을 때는 20권이라는 압박이 있어서 진짜 전광렬 쨉쨉 의지만빵 채워서 스타트 끊었는데,
읽다보니 어느새 술술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20권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했을 때는 한참을 책을 못 덮고 아쉬워하는 나를 발견했zzi....
중학교 때 청소년 토지 읽었던 거 제외하면 사실 이번이 첫 토지 완독이었는데 너무 좋았어. 몇 년 뒤에 다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서희나 길상이, 관수, 명희, 소지감, 김두수, 유인실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옛날 말들이나 사투리 읽는 재미도 흥미로웠어.
시대가 시대인지라 읽는 내내 답답하고 울분이 차오르기도 했지만 그 시대를 살아낸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었어서 좋았달까.
무엇보다 읽는 동안 박경리 작가가 왜 이 책 제목을 '토지'라 정했을까 하고 많이 생각했어. '땅'도 아니고 '농지'도 아니고 왜 '토지'일까 하는 그런 생각. 혹시 토지 읽은 덬들 있으면 같이 이야기보면 좋겠다!
아무튼 연초에 함께 토지달려준 덬들아..고맙다..고마워...♥️
올해 목표 하나는 해냈으니 ㅠㅜㅜㅜ 내년에도 도서방에서 좋은 책 많이 추천받고 싶어! 그럼 도서방 덬들 모두 한 해 마무리 잘하고 따뜻한 연말 되기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