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데미안 다 봐따!!!!!
3,044 4
2019.08.16 21:45
3,044 4

분명히 급식때는 책 많이 읽었는데 왜일까 성인이 된 이후로는 책 거의 안 읽음ㅜㅜ

아무튼 활자를 너무 멀리해서 약간 어렵긴 했는데 그래도 꿀잼으로 다 읽음ㅋㅋㅋㅋㅋㅋ


싱클레어는 참 질풍노도의 시기를 오래 겪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ㅋㅋㅋㅋㅋㅋㅋ

자아를 찾는다고 표현해야 하나? 자신의 길?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속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것을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공감도 되고 그래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는 아직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거네

무리로, '밝음'의 세계로 도망친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ㅜㅜ


뒤로 갈수록 내용이 점점 더 심오해져서 약간의 동공지진을 겪기는 했지만 내용이 너무 좋았오

공감되는 문구가 많았음

서문은 시작할 때 읽고 책 다 읽은 다음에 다시 한 번 읽음ㅋㅋㅋㅋㅋㅋ

진짜 서문 내용 중에 버릴 내용이 1도 없다


가장 공감되고, 마음에 깊이 와닿았던 문장들 놓고 가겠음(서문은 일부만 발췌하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제외함)


예감이 떠오르고 자네 영혼 속의 목소리들이 말하기 시작하거든, 거기에 자신을 맡기고, 그게 선생님이나 아버지나 그 어떤 신의 뜻에 맞는지, 그들 마음에 들겠는지 그런 것부터 묻지 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6장 야곱의 싸움 중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우린 그 누군가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내면에 들어앉아 있는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거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6장 야곱의 싸움 중에서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5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중에서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NEW 선케어💙] 촉촉함과 끈적임은 다르다! #화잘먹 피부 만들어주는 워터리 선세럼 체험단 모집! 364 02.26 24,7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3,1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65,9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19,6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81,105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62 22.01.14 79,7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785 후기 레슨 인 케미스트리 5 02.25 395
784 후기 녹나무의 여신 너무 재밌다 ʕ ◔ᴗ◔ʔ 3 02.24 331
783 후기 (불호) 치치새가 사는 숲 02.23 224
782 후기 고통 구경하는 사회 이 책 진짜 좋음 7 02.22 688
781 후기 모순 너무 재밌게 봤는데,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다 보고나니 5 02.22 705
780 후기 대온실수리보고서 너무 좋은데 또 한편으로는 찝찝하기도 하네 2 02.22 617
779 후기 하아... 작은 땅의 야수들 다 읽었는데.... 애매하네.. ʕ ´.‸.` ʔ 5 02.21 461
778 후기 습기 다 읽었어 1 02.21 182
777 후기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2 02.21 227
776 후기 고요한우연 좋다 스포 유 3 02.19 334
775 후기 메리소이 이야기(스포있음) 1 02.16 137
774 후기 에이징 솔로 이 책 혼자 사는 생각한다면 혹은 산다면 추천 14 02.16 781
773 후기 켄 리우 장편 <제왕의 위엄>, <폭풍의 벽> 읽은 후기 (스포 X) 4 02.15 272
772 후기 권여름 - 작은 빛을 따라서 2 02.14 291
771 후기 헤일메리 다 읽었다! 02.10 285
770 후기 삼체 3권까지 다 읽었다 (스포 없음) 5 02.09 520
769 후기 작별하지 않는다 크게 1부2부가 있는데 2 02.09 500
768 후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지금까지 후기 3 02.09 405
767 후기 흔들리지 않으려면 사고가 단단해야 한다. 1 02.07 600
766 후기 구병모 작가 책 후기(ㅅㅍ) 5 02.07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