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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최근 5년간 상반기 판매량 분석..올 판매량 약 25만7000권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추리,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판타지, 공상과학소설(SF) 등 장르소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예스24가 2015년부터 최근 5년간 1월부터 7월 사이 장르소설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판매량은 약 25만7000권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2015년 13만권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장르소설 판매량이 높아지는 양상도 보였다. 올해 5월 장르소설 판매량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테드 창 '숨'의 약진으로 4만5000권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 6, 7월에도 각각 5만1000여권, 4만7000여권이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장르소설의 인기는 6, 7월 예스24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도 영향을 미쳤다.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죽음'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등 장르소설이 각각 8, 9종 차지한 것이다.
예스24는 '죽음'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등 인기 있는 장르소설 6종의 구매자 성별과 연령대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4대 6으로 장르소설 독자층은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 연령대는 40대와 30대가 41.5%, 29.4%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예스24는 8월에도 흥행이 기대되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삼체 3부 : 사신의 영생'이 출간을 앞둬 장르소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인기는 '아작' '안전가옥' '구픽' '에디토리얼' '허블' 등 SF, 미스터리 등 장르소설을 전문출간하는 출판사의 등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도훈 예스24 소설/시/희곡 MD는 "장르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며 SF와 미스터리 소설만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가 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장르소설들이 등장해 독자들의 읽을거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