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베스트는 뭔가... 나중에 읽고 싶어서
새로나온책 위주로 검색하고 있었어
주로 라노벨이나 스릴러가 많더라
근데 그중에 하나 얻어걸렸어
이소담 번역가가 한건데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라는 소설이야.
알라딘에서 검색하면 '첫문장'에 나오잖아
첫 문장이 "아빠가 없어서 쓸쓸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더라고.
사실 내가 어렸을 때 아빠 없이 컸거든.
그래서 확 와닿았는데 제목 장벽이 좀 컸.........어...
.
원서 찾아보니까 원서 제목이 <사요나라, 다나카상> 이더라고.
(이게 훨배 나은데..ㅜ)
그저께 사서 어제부터 읽고 있는데
진짜 재밌다..
14살때 썼다는데 어린 작가가 쓴 것 같지 않아.
아빠 없이 자란 모녀 이야긴데
딸이 일기 쓰듯 써내려간 글이야.
작가 자기 이야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가끔 이렇게 괜찮은 신간을 먼저 알아내는 재미도 있어.
말랑말랑하면서도 약간 슬플랑-말랑 하는 일본 소설 읽고 싶은 덬들한테 추천할게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나만 아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간만에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 해졌어.
뭔가 일본 영화 한 편 본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약간 하나와 앨리스? 그런 느낌??? 나중에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반가울 것 같아.
아빠를 본 적이 없어서 그리워할 수도 없는 주인공 소녀가
열심히 아빠 모습을 상상하면서 떠올리려는 장면이야.
"눈을 감아보았다. 무리인 줄 알면서도 아빠의 모습을 찾았다.
미키의 아빠나 영정 사진으로 본 나카노의 아빠,
유카의 아빠, 집주인 아줌마의 남편,
나중에는 기도 선생님의 얼굴까지 차례차례 떠올랐지만 모
두 우리 아빠의 모습은 아니다."
ㅜㅠㅜㅜㅠㅜ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