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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자살과 죽음에 대한 관점을 바꿔준 <공백을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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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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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을 채워라> 히라노 게이치로
추천 카테에 적지 않은 이유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것 같고 나도 엄청 재미있게 빠른 시간 안에 몰입해서 읽은 책은 아니여서, 그치만 자살, 죽음, 소멸에 관심있는 덬들은 한번쯤 읽어볼만 한것 같아

원래 속독하는 편도 아니고 책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이 많아서 읽는데만 1주일 넘게 걸린것 같아 회사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남자가 환생하면서 자신을 죽인 배후를 찾는 미스터리 추리물인줄 알았는데 철학적인 내용이었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 죽음은 오만하게 인생을 물들인다. 죽음의 방식으로 그 사람 인생의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사람을 파멸시키는 사상이다.
: 만약 누군가가 자살하면 그 사람을 떠올릴때 우리는 그 사람이 자살했다는 것부터 떠올리고 생전에 했던 다른 행동들은 자살에 묻히잖아 '그 사람 어쩐지 좀 우울해보였어.' 라고 생각하면서.. 반면 죽을때 남을 위해 희생했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생전에 파렴치한 행동을 했어도 그 숭고한 죽음으로 면죄부가 생기고. 이런 생각을 꼬집는 내용인데 정말 인상깊었어

이외에도 분인 개념이 나오는데 우울감을 느끼는 덬들이 있다면 이 분인 개념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어 나도 정말 놀라웠거든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책을 덮은 후에도 계속 곱씹게되는 글을 읽고싶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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