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결과론 아닐까??
이즘 평론은 커뮤에서 흔히 보는 안티들이 애정없이 까내리려고 하는 말이 아닌 좋은 앨범을 대중이 더 많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한 애정어린 비판이라 수용할건 수용해야겠지만 그것도 다 개인 생각일뿐이지.
난 타이틀 선정 미스라고 생각하진 않음.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미니앨범은 회사가수1 같은 생각이 들었어. 보아가 하는건 뭐든 좋긴 하지만. 근데 이번 정규는 보아 앨범 같아서 난 더 좋아.
앨범 통으로 듣다 보면 1번이 조금 뜬금없긴 한데 2주음방 5번이 끝인 활동인데 퍼포 강한 곡이 한번쯤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서 우먼 좋았음. 지르는 곡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한번쯤 더 나이들기 전에 지르면서 강한 퍼포먼스 보여주는걸 다시 해줬으면 했거든. 강한 퍼포할만한 다른 곡은 encounter정도인데, 이거 타이틀로 해서 음원 안 나왔으면 너무 유행하는 스타일을 보아도 한 게 아니냐는 말 나왔을걸??
리틀모어같은걸 타이틀로 했으면 음원 성적은 조금 더 좋았겠지. 근데 그거 조금 좋다고 달라지는게 있음?? 음원 순위 올려주는 음원픽만 하는 대중들은 앨범 다 듣는것도 아니고 음반 사는것도 아닌데. 몇 개월씩 활동하던 예전이라면 다양하게 하는게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음.
그리고 나도 보잘알 보아 참여곡이 더 좋긴 함. 근데 보아가 전문적으로 음악만 만드는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모든 곡에 다 참여함?? 보아 스트레스 받아 죽어ㅠㅠ 보아가 8집 혼자 프로듀싱 하고 지쳐서 흥미를 잃었다잖아. 난 보아 아닌 다른 사람이 불렀어도 됐을거란 켄지곡도 끝날때쯤 나와서 예전 보아 생각나고 흐름상 잘 넣었다 싶던데. 들으면 들을수록 수록곡 배치도 신경썼다 싶어. 수고했다. 보아야ㅠㅠ
앨범 다 안 듣는게 아쉽다는 점은 공감함.
예전이 다 좋은건 아니지만 내가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가수의 팬이 아니어도 앨범 사던 시절이 그립긴 해. 얼마전에 예전에 샀던 앨범 찾아봤는데 내가 이 가수 앨범도 샀었나 싶더라. 특별히 음악 좋아하는 편도 아닌 평범한 대중픽 머글이었는데 다양하게 샀더라고. 앨범 속지에 가사보면서 수록곡 다 듣던 것도 생각나고..
아이돌 평균실력은 좋아졌는데(요즘 아이돌 후려치는데 그 시대 겪은 사람이 볼 때 평균 실력은 요즘 아이돌이 훨씬 좋음) 아이돌과 특정 부류의 음원타겟형 음악만 남고 음악의 폭은 훨씬 좋아진것 같아서 아쉬움. 보아가 하는 음악은 너무나도 대중적인 음악인데 대중음악이 아닌게 된 것 같은...???
아무튼, 결론은 넷상에 글 쓰는 사람들은 팬 아님 안티라 안티들이 긁는 글에 굳이 반응하지 말자고. 평범한 대중들은 좋고 나쁘고를 혼자 가볍게 느끼지 글 안 씀.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라면 받아들여야겠지만 그건 아니잖아. 보아한테 어쩌라는건가 싶어. 앨범 만든 보아가 행복하고 그거 듣고 우리가 즐거우면 된 거 아님??
달라진 음악시장에서 보아를 어떻게 홍보할지는 회사가 찾아봐야지. 예전엔 음악방송에 나오면 대중들에게 홍보가 되지만 지금은 음악방송 영향력이 적으니까 알아서 홍보할 팬덤이 있는 아이돌이나 음원타겟형 가수가 아닌 보아같은 가수는 어떻게 대중에게 어필할지. 그러라고 큰 회사가 있는거 아님?? 예능만 보는것 같은 남초 아저씨들이 이사님이 취미로 앨범낸다고 할 때마다 진짜 열받는다. 얼마나 열심히 만든 앨범인데. 보아를 어떻게 이미지메이킹을 하는거냐고ㅠㅠ
보아가 가수를 한 세월이 얼마인데 여러곡 부르는 부르는 공연 할때마다 보아가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줄 몰랐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갑갑하고ㅠㅠ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무조건 회사탓 하는거 아니야ㅠㅠ 보아방이니까 내 생각 한 번 써본거지, 안티가 물어뜯을 생각만 하고 있는 다른방에서 얘기할 주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