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 올해 12월 6일에 거행된 ⟨2020 MAMA⟩에서 보아는 ‘Inspired Achievement’ 상을 수상하며 남긴 소감을 통해 유영진을 “음악적 동료”로 호명한 바 있다. 그에 앞서 앨범 “BETTER”를 발매하며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는 데뷔곡 ‘ID; Peace B’를 작곡했던 유영진이 이번에도 타이틀곡을 작업했다는 사실에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Better’의 핵심은 바로 이 둘의 오랜 파트너십과 그로 인한 시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프로듀서로서의 유영진의 역량과 퍼포머이자 싱어로서의 보아의 수행력을 간과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둘의 역량과 수행력은 물론, 그것들이 맞물려 들어가는 합이 어떠한 경지에 올랐음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다. 햇수로만 정확히 20년, 그간 수없이 쌓였을 상호간의 끈끈한 신뢰와 각자의 성장을 바탕으로 둘은 그 누구보다 자신다운 모습을 3분 19초동안 그려낸다.
보아가 자체제작 콘텐츠 ⟨모두가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아 (Nobody Talks To BoA)⟩를 통해 스스로 밝힌 바 있듯, ‘Better’는 “비어진 리듬의 멜로디가 리듬을 리드하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시작하자마자 언뜻 미니멀하게까지 들리는 심플하고 둔탁한 베이스음이 귓전을 울리고, 그 위를 보아의 멜로디가 날렵하게 유영하며 곡 전체를 이끌어간다. 이어서 기타와 신스가 차례로 합류하고 상승하는 기조의 코러스가 덧붙여지지만, 그럼에도 곡의 구조는 화려하기보다는 차라리 투박하고 단출하다. 마치 보컬이 곡 전체를 리드하기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비워둔 것만 같은 모양새인데, 바꿔 말하자면 곡 자체가 보아의 존재감에 온전히 기대고 있다는 뜻도 될 것이다. 20년을 쉼없이 달려온 한 가수의 궤적을 경배하며, 동시에 그에게 경의와 찬사를 보내는 최고이며 최선의 방식이었으리라. 그에 화답하듯 ‘Better’를 넘어 ‘Best’를 선보이는 보아의 수행력에 대해선 논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 그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이 씬을 살아내고 있는 그에게 한없는 경애를 보낸다.
https://img.theqoo.net/blwxU
http://idology.kr/13243
보아가 자체제작 콘텐츠 ⟨모두가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아 (Nobody Talks To BoA)⟩를 통해 스스로 밝힌 바 있듯, ‘Better’는 “비어진 리듬의 멜로디가 리듬을 리드하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시작하자마자 언뜻 미니멀하게까지 들리는 심플하고 둔탁한 베이스음이 귓전을 울리고, 그 위를 보아의 멜로디가 날렵하게 유영하며 곡 전체를 이끌어간다. 이어서 기타와 신스가 차례로 합류하고 상승하는 기조의 코러스가 덧붙여지지만, 그럼에도 곡의 구조는 화려하기보다는 차라리 투박하고 단출하다. 마치 보컬이 곡 전체를 리드하기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비워둔 것만 같은 모양새인데, 바꿔 말하자면 곡 자체가 보아의 존재감에 온전히 기대고 있다는 뜻도 될 것이다. 20년을 쉼없이 달려온 한 가수의 궤적을 경배하며, 동시에 그에게 경의와 찬사를 보내는 최고이며 최선의 방식이었으리라. 그에 화답하듯 ‘Better’를 넘어 ‘Best’를 선보이는 보아의 수행력에 대해선 논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 그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이 씬을 살아내고 있는 그에게 한없는 경애를 보낸다.
https://img.theqoo.net/blwxU
http://idology.kr/1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