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갑자기 최근 몇년간 나에게 심하게 집착하는 이상행동을 보여서 (연락해서 내 상황은 아랑곳없이 계속 만나자고 하기, 부담스럽다는데도 계속 카카오톡으로 선물보내기 등) 결국 연락을 차단했어.
차단한 뒤에 걔가 한 번 내가 다니는 회사로 소포를 보냈는데,
내가 자꾸 선물 보내지 마라, 부담스럽다고 했던 것에 꽂혔는지 온갖 초등생이나 좋아할 만한 자질구레한 천원 이천원짜리 팬시문구들, 양말, 새빨간 리본핀 이런걸 보냈더라구. 난 이것도 너무 소름이 돋았는데,
오늘 폰에서 뭐 찾아볼 게 있어서 차단된 메시지함에 들어갔는데 오늘 저녁에 나에게 무려 열두통의 메시지를 보낸게 있는거야.
OOO씨 죽으세요
OOO씨 경찰에 자수하세요
OOO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OOO 죽어버리고 나에게 전재산을 입금하세요 계좌번호 @@@-@@
이런 메시지들임
이정도면..조현병 아닐까...
오래 알고 지내서 가족끼리도 안면이 있고,
내가 예전부터 살던 집에 그대로 살고 있어서 쟤가 대강 우리집 위치도 알고,
명함을 준 적이 있어서 회사주소도 알아 (그러니 소포를 보냈지)
나 하나만이면 참아 보겠는데 내가 아이도 있어서...내 가족의 안전도 좀 걱정이 되는 상황이야.
그런데 이런 문자메시지만 가지고 신고를 하기도 뭣하고.
저쪽은 결혼 안 하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부모님과 함께 있으니 딸의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는 아시는 상황이겠지?
원래 학교 선생님이었는데 건강 문제로 몇년전에 그만뒀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신과적 문제였을 것 같기도 하고..
덬들이라면 이런 상황 어떻게 할 것 같아? 답답하기도 무섭기도 해서 글을 써 봐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