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ㄹㅌ에서 연재하던 A라고 부를 때를 읽다가, 작가님한테 치여가지고 전작을 하루만에 독파하고
13일 오늘.. 드디어.... 나를 치이게 한 그 문제의 작이 출간되었다
스포 존나 있을 유. 엄청엄청 개큰 유. 긴글
오늘의 후기는 A라고 부를 때 - 탄지경
스포 왜 있냐면 스포 없이는 도저히 이 소설에 대해서 떠들 수 없음... 대사 한 줄 문장 한 줄이 다 스포라 얼탱이가 없은
마음 같아선 공 인물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하고 싶지 않고 제발 그냥 읽어주면 안될까?? 하고 싶은데
그렇게 넘기기엔 공 A가 지금 내 인생 공이 된 것만 같아서 샤갈 이 선덕선덕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벨생 처음으로 출간 알람 ← 이라는 걸 받아보고.. 일하는 내내 읽고 싶어서 디지ㅡㄴㄴ 줄 알았네요 퇴근하자마자 결제 갈기고 호다닥 읽음. ㅠ ㅠ
너무 좋아서 손이 달달 떨리는데 오늘도 역시 주절주절 생각나는 대로 적어내릴 예정. 긴글이 될 겁니다.
주절주절 말 많은 거 어디 가져가서 욕하지 마시고.. 여기 솥방에서만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람이 사랑을 사랑하는 건 어떤 세계를 받아들이는 일이라고들 하지. 나의 우주가 넓어지는 거라고..
탄지경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 사랑은 그런거구나. 이분의 소설은 그런 류구나. 를 절절하게 깨닫게 된 작품.
전작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 역시, 타인을 통해 나의 세계가 넓어지는 경험을... 독자의 입장에서 1200% 하게 됨.
우리는 어찌보면 그저 제 삼자의 시선으로 두 사람의 눈을 따라가고 있을 뿐인데, 사람이 사람을 만나 변화하는 걸 느끼고,
인물이 그렇게 '변화하기를' '원하게 되는' 상황을... 이렇게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든다니... 순수 감탄이 나옴.
나는 인물들이 반드시 앞으로 발을 내딛게 될 것임을 안다. 여지껏 살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궤를, 분명 달리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안다...
그게 정말... 독자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자 사랑인 거 같음.
페이지가 끝난 뒤로도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게 만들어.. 내가 서로 사랑하는 얘네를 넘 사랑해 ㅠ 뭔 말인지 알겟어?........
키워드에서 나와있든 츤데레공인 인물이 툭툭 내뱉는 대사처럼,
창조주 아니랄까봐 작가님 역시 츤데레처럼 독자에게 순간의 흐름, 감정을 툭툭 내던져주는데.
그게 매번 심장을 후벼판다.
살면서 단 한 번도 같은 길을 걸어본 적 없을 것 같은 인물들. 세상에 태어나 줄곧 평행선만을 그리던 부류의 인간들이 우연히 섞이게 되는 일.
그리고 그 우연이 이어지며 일어나는 사건들은, 이들이 결국 운명이라고 느껴지게 될만큼 비현실적이고, 보다 현실적이다.
그 어떤 일 앞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끝없이 펼쳐진 일상을 주워서 꾸역꾸역 살아내는 것처럼,
인물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탁월한 능력...
지금 겨울, 그리고 다가올 올 여름에도 이들이 꼭 삼청동 그늘막 아래를 함께 걷고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어버리는 그런 소설..
스토리는 간단하게..
대학생 이제윤(23)은 옆집 형이자 오랜 연인인 도태준이 바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내연남의 얼굴을 알고 싶다는 일념으로 제윤은 남자에게 연락해 만나게 된다.
귀찮은 일에 엮이기 싫은 기색이 역력한 남자는 본인의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알려 주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답을 찾아내는 제윤은 이 미스터리한 남자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 만나며 얽힌 상황을 풀어 보려 한다.
수는 도태준이라는 폐기물 때문에 미스터리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름을 안 알려주니, 수는 결국 이 남자를 A라고 지칭하게 돼.
폐기물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수는 A와 함께 폐기물 수거에 나서게 된다.
전 애인이 될 예정인 애인과 안 좋게 엮였던 인물과 함께하는 수사..? 대체? 분위기가 어떨까?

작가님 특유의 위트도 제발 맛봐줄래 진짜 미치겠음 매순간 낄낄대면서 개저웃음 이 작가님 일상이 그냥 이 공이랑 닮았을 거 같애 ㅜ (P적인 의미)
나도 이렇게 능수능란하고 재치있게 말 받아치고 싶다고요.. 아저씨가 아저씨지 뭐, 하는데
현실에 이런 아저씨? 절대 없어요 A 당신 아저씨가 뭔지 몰르는거야 지금. .. ... 그렇게 능숙하고 위트잇는 사회인의 대처로 갓기 꼬시지 마시라. 이말입니다
일단 공은 베일을 벗기기 전까지, 첫 만남부터 일관되게 잘 빚어낸 어른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음.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어른...
사회가 규정한 틀 안에서 올바르게 자라 살아온 것만 같은 틀 안의 인간.
그런데 우리 갓기 수는.... 그런 틀 안의 사람이 아니었기에 .... 세상이 뒤집히는 경험을 해.
공과 만나면서 대화하는 모든 씬이 진짜 23세.. 날것의 야생동물 그 자체.. 살아잇다고 느꼇어
톡 찌르면 톡 튀어오르고 아 하면 아악 할 거 같고 .. 뭐든지 반응이 확실해. 조그만 머리통으로 이런저런 물음표를 띄우는데 겁나.. 기여움..
불 무서운 줄 모르고 막 저지르는 수같이 아방한 재질은 아닌데, 아직 사회 초년생의 느낌인 그 풋풋함이 살아있고
웃긴건 작가님의 지식이 있다보니 애가 그냥 하는 말에서도 좀 지적인..? 그러니까 23살이 할만한 말은 아닌데ㅋㅋㅋㅋㅋ 싶은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긴 하지만... 그게 전부 허용이 되는 어른스러움이랄까? 언뜻 언뜻 묘하게 보여지는 순간들이 있음 ㅋㅋ 그래도 이게 개ㅣ인적으로 넘 재밌는 포인트였네

그래서 처음으로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습격당한 건 당연히 수일거라 생각했는데, 곱씹어보면 이건 공도 마찬가지였다는 거... 그런 생각이 드네.
인생에서 어떤 감정적 풍랑이나 해일 한 번 맞닥뜨리지 않고 살아왔을 것만 같은 공이...
아기수를 만나 꺼지지 않을 불꽃처럼 타오르고 해일에 몸을 맡긴 채 가라앉을 준비까지 마치고.. (허... 참... 참내.. 하...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이 아기한테 정말 .. 전부. 를. 자신의 전부를 맡기는 그 일련의 모습들이... 나는 진짜 와 ㅆㅣ바 존나 간지다.. .이것이 어른공이다... 생각했어
그러면서도 갓기는 증말.,,, 갓기라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객관화 오지는 이유들로 물음표 살인마의 나날을 보내고 여전히 관계에 대해 전전긍긍하는데
그 흐름에서 오는 의문들이.. 지켜보는 나 마저도 ㅆㅂ 나도 이런 인간이 나 좋다고 하면 ???? 상태 될 듯 싶어서 너무 이해가 가고 ... 마음이 애렷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게 사랑이구나 싶게 만드는 작품들은.. 참 대단한 거 같아. 내가 감정을 책으로 배워가고 있는 느낌이랄까? 헿

전작에서도 그랬듯 이번 작품에서도 나오는 조연들이 넘넘 좋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조연들이 빛을 발함... 인물수는 현저히 적은데 이게 이렇게 생생하다니
특히나 수의 동생이랑 수의 친구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뭐랄까 음
살면서 각종 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게이, 스테레오 타입의 이미지...에 현실성을 끼얹으면 이렇게 될 거 같다.......... 하고 팍팍 느껴지게 함 난 이 친구도 좋앗다
특히나 동생이 수랑 주고받는 대화도 좋았고.. 살아가는 방식이 소떡이의 친구랑 묘하게 결이 비슷해서 (존나 TMI) 생각나기도 했네
무연으로 푸셨던 분량이 반절이 넘어가지고 ... 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왜이렇게 짧아 ??? 하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고 싶었다 벌써 여기라고???
작가님의 유일한 단점은 1권이라는 거....? 여기에 물론 외전 주시겠지만 이 사람, 장편을 쓴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하고
이런 임팩트와 분위기가 단권이라서 나오는 거라면... 그래서 단권으로 내시는 걸 수도 있지만....
난... 이분의 글이 진심 가능하다면 분기별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번 후기에서 말하지만 대체 어떤 걸 보고 듣고 살았기에 이런 사랑에 대해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작가님.
다시 글 얘기로 돌아와서
상대방의 이름을 모른다는 상황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나오는 대사, 그 이유 때문에 나오는 분위기가 정말 독특해서...
이름이 밝혀지기까지 독자는 수의 의문을 똑같이 갖게 되지. 이 인간 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왜이러실가? 님 대체 뭐세요?!
무연 분량만으로도 존나게 핫한 남자셔가지고 제발 이 갓기랑 어떻게 지지고볶게 되는지 알고 싶었음...
그리고 수가 공을 A라고 지칭한 건 단순히 상황에 따른, 그리고 감정에 따른 결정이었다지만 그 A라는 호칭이 공에게도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씨발.......... 원덬은 여기서 머리를 깨버렸어요 이건 정말 이런 감상을 남기는 거 자체만으로도 스포니까 그냥.... 그냥 꼬옥 읽어주면되.,,,,, ㅠ
그래서 공 이름이 뭐냐면,.....
링크로 이어집니다..
또 넘 장황하게 구구절절 말해버렷네 ..... 하아 이번 주말엔 탄지경님 글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 ㅠ 소떡이들아 행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