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의 운영알림에 뜬 1️⃣ 표시..

세상에 이벤트가 진짜로 당첨이 되는 거였구나??? 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리디 계정을 제출하고 하루하루 마크다운만 기다리며 살다가 드디어 오늘!!

들어왔다!!!!!!!
아니 근데 뭔가 다들 그런 느낌 알아? 이벤트 당첨으로 들어온 포인트는 뭔가 오롯이 이 포인트만 써서 사고 싶은 그 기분??
그래서 이거 들어오고부터 엄청 고민함. 어케 써야 딱 이 포인트를 잘 쓸 수 있을까.. 근데 다들 알다시피 3천원으로 맠다를 즐기기란 너무 어려운 것이에요.. 내 장바구니에 들어찬 세트들은 6천원 8천원 9천원 만원짜리란 말예요ㅠㅠㅠ
그러나 나에게는 맠다를 위해 열심히 12월 내내 모아둔 도토리들이 있었지!! 얘네를 다 모으면? 6천원이야! 그럼 세트 하나를 살 수 있어!!

그래서 이번엔 뭘 살까를 고민했어. 너무너무 기다리던 맠다이다보니 뭔가 바로!! 바로 읽고 싶었거든!! 맠다만 기다리며 소비를 제한해왔어가지고ㅋㅋ
그리고 나는 12월 내내 1권무를 수집하며 위시리스트를 짜고 있었기 때문에.. 이 중에 나의 선택은 바로

바로 노 모어 럭!!!
1권무로 읽었는데 일단 1권 마지막에서 너무너무 뒷 얘기가 궁금했고ㅋㅋㅋ
운이 좋고 딱히 아쉬울 거 없이 살아왔지만 한눈에 반한 대본의 작가님을 설득해서 연출을 맡게 되는 건 어째 쉽지 않은 피디 강동주와 외모는 최상급인데 예민하고 음침하고 사회성도 없고 앞뒤 분간없이 들이대는 피디가 너무 불편한데 신경은 쓰이는 신인작가 원희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 지 너무 궁금한거야ㅠ 일단 1권 마지막에선 제대로 산산조각난 거 같았단 말야??? 
따란~! 그래서 내 도토리들 닥닥 긁어모아 반은 리디 돈으로 사고 반은 내돈으로 샀다!! 그래서 내돈반산임 ㅎㅎ 그래도 일단 너무 싹싹 긁어모아서 잘 산 거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고!!! 다운받아서 바로 2권부터 읽기 시작!!!

아니 근데 너무 잘 샀음ㅠㅠ 너무 재밌음ㅜㅜ
원희수랑 강동주 둘이 진짜 개개개개개 안 맞고 둘이 완전 상극임. 강동주는 원희수의 급발진회피와 예민함과 높은 기준이 이해가 안 가고 원희수는 강동주가 하는 가벼운 말들이 기가 막히게 자신의 과거? 상처를 찌름. 원희주 입장에선 강동주가 공들여 지뢰만 골라 밟는 거 같은데 강동주는 절대 의도하지 않았음ㅠㅠㅋㅋㅋ
그러나 반대 반~대 반대 반~~대 반대가 끌리는 이유는? 이라는 노래가 있듯이? 둘이 그렇게 싸우고 지뢰를 밟고 던지고 머리채를 잡으면서도(※사실적시) 서로에게 신경이 쓰임. 끌림. 얘가 쫌 많이 귀여워보임.ㅋㅋㅋ 귀여우면 다 끝난 거랬는데 얘넨 이미 끝남 ㅇㅇ
오해도 생기고 또 싸우고 데이트도 했다가 또 선 긋고 아주 바쁨ㅜㅋㅋㅋ 그리고 그걸 보는 내 입가에선 실실 웃음이 나와
읽으면서 생각한 원덬 기준 핵심문장은
강동주 > 원희수 : "역시 얼굴이 예쁘면 까다롭다니까..."
원희수 > 강동주 : "강동주 피디님의 성격 전반적인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요."
그러나? 저런 말을 하던 예민하고 자신만의 선이 확실하던 원희수는 강동주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된다ㅠ

ㅠㅠㅠㅜㅠㅜㅠㅠㅠㅠㅜㅠ 이 부분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형광펜 3번 그어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나는 삶이 쌓아둔 두꺼운 알 속에서 살아오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부딪히며 스스로의 변화를 원하게 되는 장면에 약하다ㅠ
희수 동주 둘이 비즈니스 관계면서 동갑이라서 작가님 피디님하며 존댓말 쓰다가 자연스럽게 반말로 바뀌면서 썸 타다가 다시 선 그을 땐 존댓말 쓰는데 이런 부분도 넘 좋앗움ㅠ
여튼 죽어도 안 맞고 상극인 남자 둘이 죽어라 부딪히고 싸우다가 썸 타고 연애하는 내용 좋아하시면 노 모어 럭 꼭 봐주기로 해..♥︎
맠다 첫 시작이 만족스러워서 나도 넘 기분이 좋고ㅎㅎ

그래서 결국은 구매 금액이 이렇게 되었슴당😌
다른 소설들도 다 1권무로 보고 카트에 담아둔 거여서 하나씩 깔 게 너무너무 기대돼! 아무래도 키워드랑 소개문구로는 내 취향에 맞을 지 아닐 지 간 보기가 힘들어서 나는 이북 살 땐 1권무 많이 활용하는 편이야 ㅎㅎ
어케 끝내지.. 다들 풍성한 마크다운 즐기자~! 읽어보구 재밌는 소설은 추천도 많이 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