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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셰즈) 랑드리엔 회전과 동부 귀족들에 대한 주관적 이해 (ㅅㅍ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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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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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드리엔 회전, 엘로이즈 황후-동부귀족들의 관계가 이 소설에서 젤 어려운 부분인 거 같아서 내가 이해한 바를 정리해볼게!!! 근데 읽은 지 꽤 돼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음ㅠㅠㅠ 잘못된 부분은 댓글로 정정해줘

 

이해하기 쉽도록 공= 에브로인 5세는 '황제'로, 수는 '외젠'으로 칭할게ㅋㅋㅋㅋㅋ (에브로인5세라고 하면 퍼뜩 이해되지 않을 거 같아서) 

 

 

● 일단 2차 랑드리엔 회전3차 랑드리엔 회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임 

 

- 2차 랑드리엔 회전: 아르망 3세(황제 할아버지) 당시 동제국 샤아크의 급습으로 일어난 정복 전쟁. 건국 이래 최대의 패전을 기록하며 아르망 3세는 사망하고 동부의 랑드리엔 대평원, 베른강 동역을 빼앗김. 이후 아르망 4세(황제 아빠)가 즉위하였으나 병약하여 엘로이즈 태후(황제 엄마)가 사실상 제국을 통치함. 

 

-> 이 전쟁 당시 데스튀에르 공작가를 비롯한 동부 귀족들이 영지를 버리고 도망감. 제국법에 따르면 영지를 적에게 빼앗긴 귀족은 직위를 강등당하고, 심하면 참수형까지 당할 수 있음. 외젠의 아버지는 당시 동부 귀족에 속한 '아미유 변경백'이었는데 전쟁 후 '아미유 남작'으로 지위 강등. 

 

이때 유일하게 도망가지 않고 맞서 싸우다 몰락한 것이 르노 변경백. 그 르노 변경백의 딸이 엘로이즈 태후. 따라서 엘로이즈 태후도 동부 귀족 출신이고, 같은 동부 귀족이기 때문에 아량을 베풀어 동부 귀족들의 참수는 막아준 게 아닐까 하는 것이 기존의 인식이었음. 

 

그러나 현재 시점 동부 귀족들 사이에서는 엘로이즈 태후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많음. 그중 하나가 '책임론'으로, 작위를 박탈하지 말고 자신들이 샤아크로부터 빼앗긴 영지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 외젠의 아버지(아미유 변경백) 또한 책임론을 주장하던 사람이었으나, 외젠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책임론을 후안무치하고 한심한 주장으로 여기고 있음. 

 

 

- 3차 랑드리엔 회전: 셰즈 시작이 3차 랑드리엔 회전이 끝나는 시점임. 빼앗긴 동부 지역을 수복하기 위해 현 황제(공)가 일으킨 전쟁으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수도로 복귀한 황제가 이제 5국 연합을 조지고자 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셰즈. 

 

 

● 그럼, 외젠은 무엇을 알고자 하고, 황제는 외젠의 의문을 왜 덮으려고 했는가? 가 나의 또 다른 의문이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젠은 2차 랑드리엔 회전 당시 샤아크의 급습을 동부 귀족들이 꾀했다고, 즉 당시의 동부 귀족들이 반역을 꾀했다고 의심하고 그 증거를 찾기 시작. 

그 계기는 4권 말미에 나오는데, 지형상 샤아크 제국군의 정상적인 첫 도하 루트는 아미유 변경백령이 되어야 하는데 기록상 첫 교전이 일어난 지역은 르노 변경백령이라는 것을 외젠이 알게 된 것. 

 

그리고 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당시 동부 귀족들은 반역을 꾀했던 것이 맞음!! 

당시에 동부 귀족들이랑 아르망 3세(황제 할아버지) 사이가 욜라게 안 좋았음. 아르망 3세가 엘로이즈 태후를 황태자비로 채택하자, 데스튀에르 공작의 딸(현재의 가뇽 자작 부인)을 황태자비로 밀고 있던 동부 귀족들은 엘로이즈 태후를 겁나게 공격하곤 함. 그런데 이때! 엘로이즈 태후가 후계자를 임신했고 그 직후에 2차 랑드리엔 회전이 발발했다고 함.

비옥한 곡창지대 덕에 힘이 커질대로 커진 동부 귀족들이 반역을 위해 사병을 키우고자 했고, 그 억지 명분을 만들기 위해 샤아크의 침공을 유도한 것. 

 

당시 르노 변경백령(태후 가문)은 동부 지역의 유일한 황제파로 남아있었음. 아미유 변경백도 전통적인 황제파였는데 크로이 백작가(외젠 엄마 가문)랑 혼인하면서 소속 계파를 바꾸게 됨. 이로 인해 르노 변경백령은 동부령에서 정치적으로 완전히 고립. 만약 반역이 성공했다면 르노 변경백령은 동부귀족들이 새로 세운 나라와 샤아크 사이에 고립되는 형국. 

 

이것이 밝혀지면 아미유 변경백의 아들인 외젠도 반역자의 자식이 되는 것이고, 이는 곧 외젠의 약점이 됨. 올곧은 외젠의 성정을 생각하면 이로 인해 황제와 외젠의 관계가 파탄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황제는 그냥 이 일을 묻고자 했던 것 같음 (아닐지도)

 

그리고 당시에 엘로이즈 태후 또한 이걸 반역으로 취급하지 않았음. 전쟁 이후에 황권은 매우 축소되고 동부를 제외한 다른 지역 귀족들의 세력이 매우매우매우 커진 상태인데, 엘로이즈 태후는 탄탄한 기반도 없고 병약한 남편과 꼬꼬마 아들 대신 자신이 제국을 정돈하고 다스려 나가야 했음. 이 상황에서 동부 귀족을 반역죄로 처단하는 건 오히려 다른 귀족들에게 '반역'이라는 아이디어를 심어줄 수도 있는 일이라는 판단 하에 그냥 묻어버리기로 했다고 함. 

 

그런데 현재 시점의 이 배은망덕한 동부 귀족들은 2차 랑드리엔 회전의 발발 책임을 엘로이즈 태후한테 씌우고, 또다시 5국 연합이라는 외세랑 손잡고 반역을 꾀하고 있었던 것. 그래서 외젠이 개빡친 것!!! 배은망덕한 놈들

알고보니 책임론을 주장하던 동부 귀족들은 오히려 이런 데스튀에르파 동부귀족들과 선을 긋고 자신들은 제국의 질서를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여기까지인데.. 와 너무 길다ㅠㅠ 아무도 안 읽을 것 같은데 셰즈에 깊은 관심을 가진 누군가는 읽어주겠지...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연한 얘기를 구구절절 풀어 설명한건가 싶기도 한데,, 암튼 잘못된 이해가 있다면 꼭꼭꼭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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