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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ㅇㅂㅇ 썩렬이 얘기 하자마자 대통령 욕 하지 마라 정색하는게 중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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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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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 너무 어이가 없다 지금

자취하면서 살고 있는 동생이 오늘 떡국 먹으러 집으로 왔는데

걔는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매번 명절마다 내가 차려주는 음식만 먹고 감

진짜 손가락 까딱 안하고 하루 당일치기로 와서 차려 주는 점심 먹다가 후식으로 과일 먹다가 저녁까지 다 먹고 가는 애임

밖에서 제대로 못 먹는거 같아서 일부러 밥 먹고 가라고 부르는 것도 있어서 그러려니 함

이번에도 지는 거실에서 앉아서 놀고 나는 주방에서 떡국 끓이고 있다가

대화중에 아빠가 혼자 고집 피우는 부분이 있어서 내가 농담식으로 아빠 윤썩렬 같재?ㅋㅋ 이랬거든

근데 갑자기 얘가 엄청 정색하면서 큰 소리로 대통령 욕 하지 마라! 이러는 거야;;

너무 벙쪄가지고 한동안 사고 회로가 정지해 있다가

내가 평소에 극혐하는 부류의 인간을 위해 지금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게 현타가 오는거야

그래서 야 니 그냥 가라 내 니같은 인간한테는 떡국 끓여주기 싫다 이랬더니

자기같은 인간이 뭐냐고 또 막 버럭버럭하네?

그래서 나라 망쳐 놓은 죄인을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욕하지 마라고 하는게 정상적인 인간으로는 안 보인다 했더니

자기가 윤썩렬 옹호를 하기를 했나 지지를 하기를 했나 자기가 뭐했다고 그러냐면서

자기도 윤썩렬 안 좋아하고 계엄 잘못했다 생각하지만 명절에 정치 얘기 하기 싫어서 하지 말라고 했을 뿐이고

하도 정치 얘기로 집안이 파토나고 시끄러워지는 걸 많이 봐서 자기는 아예 정치 얘기를 차단하고 중립을 지키려고 한다는 거야

아니 내가 다른 말 하지도 않고 윤썩렬 같재?ㅋㅋ 이 농담 한마디 했을 뿐인데 

대뜸 대통령 욕하지 마라! 버럭 소리 치는게 중립이라고?

막내 편애자이자 집에서 큰소리 나면 누구 잘잘못을 떠나서 화부터 내는 우리 아빠도 옆에서 듣고 있다가

니가 아까 윤썩렬 편드는 것처럼 행동을 그렇게 하대

대통령을 욕하면 안 되지만 잘못해서 감옥 가 있는 대통령은 잘못했다 말을 하는게 정의지

그렇게 중립이니 뭐니 하는거 자체가 잘못이야 하고 아주 아주 이례적으로 내 편을 들어주는데도

끝까지 자기 잘못은 모르고 호통치듯이 자기 궤변만 늘어놓네;;

이것 보라면서 당장에 정치 얘기 하니까 집이 시끄러워지지 않냐고

이런 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기는 정치 얘기는 아예 시작도 하지 말자고 한 거래;;

응??? 집 시끄러워진 건 내가 윤썩렬 이름 꺼내서가 아니라 지가 뜬금없이 대통령 욕하지 마라고 호통쳐서 그런거 아님?

그냥 그 순간에 그런갑다 넘어갔으면 더이상 말 나올 일 없이 잘 넘어갔을 거고

또 싸움 예방 차원의 중립이라면 한 공간에 양쪽 의견이 다 있을 때나 통하는 말이지

지금 본인 빼고는 모든 가족의 의견이 다 일치하는데 무슨 싸움 예방이냐고

오히려 니 발언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된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절대적으로 뜬금없이 정치 얘기 꺼낸 나 때문에 파토가 난 거래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는 정치 얘기는 아주 듣기도 싫다면서 정치인들은 어느쪽이건 다 싫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양비론을 꺼내기 시작하는 거야 ㅋㅋㅋㅋ 다 똑같은 것들이라면서 ㅋㅋㅋ

그래서 내가 또 뚜껑 열려서 지금 이 시국에 양비론 꺼내는 것들이야말로 

윤썩렬 살아날 불씨를 제공하고 힘 실어주는 공범들이라면서 

니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윤썩렬 이름 하나에 긁혀서 본성을 드러낸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언니처럼 과격한 사람들이 젤 문제라면서 그렇게 할거면 서울 가서 데모나 참여하라면서 이러네?

와 나 이미 충격 받을 거 다 받았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또 한번 더 충격 먹음

촛불시위를 데모라고 칭하면서 무슨 중립을 운운하는지 ㅋㅋㅋ

내가 야 니는 진짜 안 되겠다 이 추운 날 광화문 가서 탄핵시키려고 애쓰고 민주주의 수호하려고 하는 사람들한테

따뜻한 방구석에 있는 사람들이 미안해 하고 고마워하지는 못 할 망정 뭐? 데모? 

나는 니같은 애한테 진짜 뭐 해 먹이기 싫으니까 진짜로 집에 가라 이랬더니

정치 얘기 때문에 가족을 나가라고 하는 사람이 더 이상하대 ㅋㅋㅋㅋ

뭐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손가락 까딱 안 하면서 해 주는 거 받아 쳐먹기만 하는 인간이 그러니까

더 밉상처럼 보이고 진짜로 국물 한숟갈도 그 입으로 들어가는 꼴 보기 싫어지는데 어떡하냐고 ㅠㅠㅋㅋㅋ

선을 넘는다 싶으니까 아빠가 그만하라면서 이왕 온거 떡국은 한그릇 먹고 가라고 붙잡으니까

결국은 내가 끓인 떡국 한그릇 뚝딱하고 갔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나도 너무 화가 나서 말을 좀 과격하게 한 면도 있지만

윤썩렬 같재 ㅋㅋ 한 마디에 저런 반응 하는 것도 정상이 아니란 걸 본인만 모르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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