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강공이 나중가서 사랑때문에 캐붕오고 발닦개 되는거 싫어하는데 채윤사는 그런거 없어서 너무 좋았어
변화했는데 변화한게 아닌... 캐릭성 그대로 가져간 채로 변화해서 너무 좋았음 은오를 대하는 본인의 가치관을 싹 바꾸고,
요괴에게 했던 행동들에 죄의식 느끼며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는게 아니라 >>요괴인 은오<< 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버린게
진짜 미친사랑같아 그 미쳐돌았을때 은오한테 폭력 그 구간.. 사실 읽기 좀 힘들었는데 나중에 채윤사가 은오한테 혼자 가라고 하면서
자기한테 벗어나는? 시간 줬던거랑 자기도 혐오감을 버릴수 있는 시간 가진것도 너무 좋았고 나중에 다시 주우러간다는 말도 좋았음 그리고 실제로 다시 주우러 간것도ㅠㅠㅠㅠㅠㅠ
시종일관 은오 망충하고 맑은것도 너무 좋았고 그런 은오 한심해하면서 사랑스러워하는 채윤사도 너무 몽글몽글했뜸ㅠㅠㅠ(여기서 포인트는 사랑스러워하지만 분명하게 한심해한다는거임 사랑스러워만 하지 않고 채윤사는 은오를... 찐으로 한심해하기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희... 진짜 미웠는데 그 채윤사한테 갈기갈기 피죽음 당할때 솔직히 존나 슬펐다... 미운데 애가 좀 상처가 있어서 많이 엇나간것 같앗음ㅠㅠㅠㅠ
근데 외전에서 잘 살고 있는거 보여줘서 너무 좋았고 끝까지 강희 안미워하는 은오도 너무 은오다웠음
전수겸+려위+다온 이 조합도 너무 무해하고 좋았더ㅠㅠㅠㅠㅠ 좀 밉상이긴한데 대호도 ㄱㅊ았음 난 그냥 등장인물중 채윤사 엄마빼고는 다 이해가능함 아무리 곱씹어도 채윤사 엄마는 노이해임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윤사가 미쳐버린게 이해감
아 그리고 채윤사 생일이라고 은오가 좋아하는거 뭔지 알고싶어서 깔짝거리는 에피도 너무 좋았어 그러다 결국 대놓고 도련님은 뭐 좋아하세요? 이러니까 심드렁하게 채윤사가 너. 하는것도ㅠㅠㅠ 거기에 은오는 못들은척 하는것도 너무너무너무 귀엽고 뭉클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오한테 너가 하고싶은게 내가 하고싶은거고, 너가 하고싶은건 다 하게 해준다는것도 채윤사의 미친 사랑임... 자기 바운더리 안에 은오의 모든 안전과 생활을 통제? 하는것도 채윤사 다웠음
되게 구구절절 정신없는 후기글인데 너무너무 재밌고요 내 인생작 됐고요 외전3 소취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