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당시엔 솥방은 없었고 벨방만 있을 때라 ㅋㅋ 암튼 혼자서 읽었는데
스트레스 1도 안 받고 아이고 미친놈아 하면서 낄낄거리면서 잘 봄 ㅋㅋㅋ
근데 당시 벨방을 알았다면 2권부터 수시로 벨방으로 뛰쳐 오긴 했을 거임 ㅋㅋㅋ
나는 첫눈 때부터 스트레스 보다는 그냥 신기하게 느끼면서 봤던거 같은데
우선은 내 생애 처음으로 제대로 느끼는 공이어서 신선했음
공도 이렇게 좋아 죽는 소리 내면서 할 수 있구나 괜찮네? 아니 오히려 좋은데? 생각하게 됐달까?
그리고 너무나 벽창호 같은 불통공이지만 난 어느 순간부터 권영한이 이해가 됐던게
그 씬 중간에 갑지가 엄마가 찾아 왔던 때 있잖아... 그때 권영한이랑 엄마의 반응을 보면서
아 저런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면 충분히 이런 사고를 가질 수도 있겠구나 하고 납득이 됐음 ㅋㅋㅋ
그리고 왜 약혼자가 찐사가 아닌 건지... 찐사가 아님에도 왜 그렇게 아끼는 것처럼 보이고 결혼을 열망한 것인지...
반대로 도현이한테는 그렇게 끌리면서도 사랑이란 자각은 못 했는지 이해가 돼버리니까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불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들이 나한테는 하나도 문제가 안 되고
그저 팝콘 먹으면서 관람하는 심정으로 권영한 자각 타임을 즐기면서 기다리게 됨 ㅋㅋㅋ
읽은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권영한 같은 공은 유일무이하고
아직도 솥방 달려오는 덬들 보면 신나고
아직도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재밌고 그러다 보니 또 재탕하게 되고 그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