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업체가 내 담당이라서 항상 지켜보긴 해도 어지간하면 그냥 말 안하는데
국 같은거 끓일때 애매하게 재료 남은거 최근들어서 다 때려넣음..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에 갈수록 그런 일이 종종 있어서
오늘은 조랭이 떡국이었는데
육수낸거에 조랭이떡에 계란풀어넣고 대파정도면 되는데 자꾸 이상한걸 집어넣어
오늘 식단 메뉴에 양배추쌈에 근대쌈이 같이 나오는데
근대가 줄기가 기니까 근대 줄기 부분 잘라둔거랑
양배추쌈에 윗부분은 줄기가 굵잖아? 그 부분은 쌈으로 먹기가 별로니까
그 부분을 따로 썰어낸거 같은데
그걸 썰어서 메추리알만한 크기로 떡국에
근대줄기랑 양배추를 넣고 같이 끓임..............
하.. 진심 한숨나와서
푸드업체에 우리가 하청 주는건데
영양사가 짜준 조리방법에는 저런게 없지
그런데 아줌마가 조리하시면서 자투리 재료 아깝다고
자꾸 저런식으로 잡탕을 만드는거야 최근들어서 갈수록 심해짐
그래서 오늘 이거 왜 넣었냐고 여쭈니까
야채 넣어서 국물이 달큰해졌냐고 그래서 별로냐고
진짜 핀트 못잡고 헛소리 하시길래
떡국 먹는데 쌈재료인 양배추랑 근대가 들어가 있어서
음식물 쓰레기 먹고 버린거 모아둔 잡탕 같다고 말함
밥 먹는데 떡국에 이런게 나오면 어떻겠냐고
아주머니가 의도하신건 분명 그럴게 아닌건 안다
맛있으라고 하셨겠지만 먹는 입장에선 남은거 다 쓸어넣고 만든 잡탕 같고
어떻게보면 음식물 쓰레기 모아둔거 같다고 말씀 드림
다시는 이렇게 하지 마시고 조리법대로만 조리하시라고
하..
다음에 또 그러면 푸드업체에 이야기 해서 조리법 메뉴얼 다시 체크해달라하고
정 안되면 조리사 변경하던가 해야지...
아 진짜 왜 저러시는지 이해가 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