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보면 소설보다 더 소설임 ㅋㅋ
숙종이 "내가 아파서 왕 노릇을 못해먹겠는데 세자에게 대리청정 좀 시키는게 어떠냐?"라고 하자
영의정 김창집을 비롯한 노론 대신들이 즉각 찬동하면서 세자의 능력을 칭찬했는데
그동안 반(反) 세자임이 분명했던 노론이 이러는 것이 너무 냄새가 나서
소론의 대신인 영부사 윤지완이 지부상소[15]를 하는 등 한동안 분위기가 험악했다.
지부상소[15] << 도끼를 지참하고 가서 올리는 상소래 ㅋㅋㅋ
이 상소대로 안들어줄거면 이 도끼로 내목을 치라 라는 의미래.....
미쳤다 조선시대 신하들 기개 무슨 일이야 ㅋㅋㅋ ㅇㅅㅇ
하 근데 숙종 너무 짜증남
경종 입장에서 숙종도 너무 자식들에게 정병오게 하는 스타일...ㅅㅂ
내내 아들 없다가 태어난 첫 아들이 경종인데
늦은 나이에 아들 얻고서 어화둥둥 하고
장희빈도 왕비 책봉되서 경종 왕세자로 잘 살다가
14살에 엄마 내치고 외갓집 다 없애버림...
인현왕후 쪽으로 법적 정리를 끝냈다지만
14살이면 알거 다 알고 저 시대에 14살이면 다 컸는데
신하들 찾아가 엄마 살려달라고 빌었다는데 다들 개무시했다함
그렇게 위태롭게 살다가 숙종이 나이들고 중병에 걸리면서
경종이 왕세자로서 대리청정 이야기가 나온거임
이 당시에는 영조가 있어서 영조로 세자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오던 터라
경종은 잘못한것도 없는데 숙종이랑 대신들이 세자 바꾸자 어쩌고 쑥덕이던거 알던 시기라
경종 지지하는 측에서 그래서 대리청정 이야기 나오자마자 저것들 분명 함정 파놓은거라고
도끼들고 찾아간거라고 함 ㅠ
그러고 대리청정을 하게 되는데 대리청정 하는 내내 조마조마하게 살았다고 함
말도 항상 조심하고... ㅜ 언제 책 잡혀서 왕세자 자리에서 내쫓길지 모르니까..
(정통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숙종이 장희빈 내몰아서 죽인걸 봐서 ㅇㅇ)
ㄹㅇ 기빨려서 어째 사냐.. 건강하게 못 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