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프셔서 입원하다 퇴원하셨는데 너무 힘들다ㅜ
계속 힘들다고 짜증만내고 뭐 먹지도 않고 운동도 해야되는데 방안에 누워만 있고...
며칠전에는 언니가 결혼해서 따로 사는데 엄마 생각해서 전화했더니 엄마가 전화 귀찮다고 짜증냈다는거야..그거가지고 언니는 또 나한테 엄마 왜저러냐고 짜증내고..
아빠는 엄마가 저염식으로 먹어야 되니까 나름 레시피 찾아보고 요리해서 주는데 엄마는 맨날 똑같은거만 준다 맛없다 짜증내니까 또 나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나도 너무 힘든데 아빠나 언니나 다 나한테만 힘들다고 하소연하니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원래 주말에 아빠도 일가니 내가 엄마 챙겨야 되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서 방안에 누워만 있었어
그랬더니 엄마가 이제 한달 되니까 자기는 쳐다도 보기 싫냐는 거야ㅎㅎ
걍 갑자기 너무 서글퍼졌음ㅠ
입원해 있을때도 내가 제일 많이 신경쓰고 퇴원하고도 안해본 밥이랑 청소 빨래한다고 나름 노력했는데 이틀 아무것도 안했다고 변했다고 그러냐..ㅋ
하나있는 남혈육은 바로 집근처 사는데도 입원했을때나 퇴원했을때나 엄마보러오라고 얘기해야 올까말까한데 걔한테는 싫은 소리 한번을 안하면서ㅋㅋ
엄마도 몸이 안좋으니까 힘들어서 짜증내는 거란거 알고는있는데..
아무도 내가 힘든건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