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팽개치고 정가박치기로 이틀간 정주행하고 인생 야구벨 만남🙄
* 작품 키워드: 첫사랑, 재회물, 친구>연인, 미남공, 무심공, 까칠공,
집착공, 초딩공, 후회공, 절륜공, 미남수, 다정수, 호구수, 짝사랑수,
오해/착각, 달달물, 성장물, 3인칭시점
* 이럴 때 보세요: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솔직해지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드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나 이렇게 소개와 키워드에 충실한, 단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
필력 쩌는 벨소 스포츠 벨 진짜 손에 꼽다싶게 오랜만임
나 심장에 스트라이크 직구 개얻어맞고 삼진당한 느낌임
국내 정상급 투수X만년 1.5군 소리 듣던 7번타자(투수출신)수
야구 안 좋아하는 공X야구 너무 좋아 수
외로움이 뭔지도 잊고 살았던 공X외로움을 묵묵히 이길줄 아는 수
공수 기본 설정도 너무 좋지만 캐릭터빌딩은 물론이고
개인 서사 커플 서사 전체 구성 너무 완벽해서 읽을수록 헛웃음 남
스포츠 벨 전부는 아녀도 종종 찾아 읽는 야덬인데
이렇게 야구선수에 진심이고 야구라는 스포츠에 진심인
마치 한편의 헌사같은 벨은 진짜 벨생 처음이야
가끔 뭘 읽거나 보면 키워드나 스토리가 연애나 XX를 위한
얄팍한 수 쓰기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곤 하잖아?
근데 이 소설은 작가가 진짜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고 아껴서
아주 예쁘고 살뜰하게 보듬어서 키운 다음에 선보이는게 엄청 잘 보임
읽는 사람들도 그 다정함과 애정에 물들어 함께 사랑하게 만드는 작품임
한 사람의 개인적인 청춘, 운동선수로서의 인셍, 그리고 한 커플의 사랑을
야구의 모든 요소와 흐름에 맞춰 아주 촘총하게 쌓음
읽으면서 아 맞아 나 진짜 야구 좋아하는구나 새삼 사랑 깨닫게 함
스포츠벨 특유의 쭉쭉 뻗는 시원하고 호쾌한 느낑은 덜할 수 있지만
막 달리다가도 잠깐 숨고르고 다시 또 달릴 줄 아는 소설이라
특히 성장물 처돌이들은 필독서임🙏😭
(작가님이 알고보니 밀려오는 후센의 기억 작가님이더라고 성장물의 신)
운동선수들이라 감정도 씬도 화끈할때 화끈한데
그냥 글이 진짜 다정하고 착한데 또 맵고 짜고 달아 ㅠ같이 읽자
본편4권+외전인데 외전도 외전다우면서 다 읽었을 때 충만감 쩜
말만 너무 많은데 정말 좋은 문장 너무 많아서 나 지금 발췌로 갤러리 터짐
현수=공 지헌=수
과거 고교야구 시절 서로 다른 팀의 투수로서
경쟁자이자 친구였고 또 짝사랑의 상대였다가
거진 10년만에 같은 팀으로 막 재회했는데 서로 처음엔 온도차가 있음
공은 인성이 좀 많이 터짐🙄그래도 공은 잘 던짐
무자각집착과 질투로 빡쳐서 이룬 공의 경기 성적.jpg
이러다가 나중엔 갈수록 절절해지는데
수가 공의 완벽한 멘탈케어코치임
ㅠㅜㅜㅠㅠㅜㅠㅜㅠㅠ투수X타자 이 맛에 보지
너무 다 스포할 순 없으니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짤 남겨
수는 왜 이 말을 하게 될까? 공은 얼마나 후회를 잘 말아주나?
궁금하면 꼭 찍먹해보기🙆♀️
188cm (공 한정) 한품수.jpg
수를 사랑하는 국내 넴드 투수들의 흔한 말싸움.jpg
암튼 이 집 공 이거 ㄹㅇ임
다 읽고나면 이만한 발췌가 없어
예쁜 문장 다 열거하고싶지만
꼭 직접 소떡들이 곱씹어가며 읽어봤음 좋겠어
솔찌기 내팀 경기보다 더 집중해서 응원하며 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