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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불삶 읽은지 4년만에 감상이 바뀜 ;; 얼떨떨해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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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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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다쓰고보니 새벽감성 낭낭함 ㅈㅇ



아니 원래도 좋아하는 작품이긴 했고 외전도 충실히 즐겼긴 했는데

본편의 인물들 감정엔 의문이 좀 있었단 말야.

근데 최근에 다시 읽다보니깐 이정도였다고? 싶을 정도로 제롬 감정이 진짜 무겁게 느껴짐...

내용이 워낙 휘몰아치니깐 첫눈땐 따라가기 급급했는데, 다읽고보니 주변 감정들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거 같아.


내가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본편때 제롬은 레이몬드를 사랑한게 확실한가? 였는데, 그 포인트 중에 하나가 얘가지금 후회를 하고 있는거야마는거야? 였단 말이지 얜 왜자꾸 도망가고 레이몬드를 쫓진 않는거같고 지잘못은 잘못이고 레이몬드는 이제 잊어버린거냐 대체 뭔 생각이야 했는데

근데 다시보니깐 후회를 넘어서서 이건 그냥.. 


제롬은 후회도 후회지만, '그애와 함께 살아간다'라는 것 자체가 자신에겐 허락되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한거같아. 자신이 감히 그 애 곁에 서서는 안될거라고. 그런 일을 꿈꾸는 건 죄악이라고... 그래서 제롬이 본편에서 복수를 끝냈다면, 그때까지도 레이몬드는 복수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어떤 고통이라도 기어이 받아들이면서 그애손에 죽었을거란 생각이 듦. 제롬이 말했듯이 레이몬드에게 자기가 약속했던 빛나는 순간을 주기 위해서.

이렇게 알고보니깐 제롬의 도망이 정말 이해가 되고 ㅋㅋㅋ 6부 소제목인 나의 악당, 나의 괴물,(나의 애인) 이란말이 딱임


지는 죽을 수도 있는 파괴적인 복수를 꾸며놓곤, 레이몬드 그애는 더이상 이곳과 엮이지 않고 밝은 빛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란 제롬. 그래서 8년간 그애가 생각나도 의식적으로 찾지도 보지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제롬. 기어코 자신을 죽이러 온 레이몬드에게 언젠가 꼭 그런 순간을 주고야 말겠다고 웃었던 제롬. 

그냥 ㅅㅂ 정말 이모든게 제롬이었다 정말


결국 10권에서 레이몬드가 지눈앞에서 죽는게 자신에 대한 복수가 되버린거잖아.... 레이몬드에게 증오의 연대니 넌날 사랑하면 안된다느니 옳지않다느니 하면서 자기 감정도 감추고 감추고 또 감췄는데 제롬은 결국 그애에 대한 사랑이 발각되고야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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