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고생이라 함은.... 물론 1차적으로는 세화지만
솔직히 기태정도 맘고생 많이 했다 ㅠㅠㅋㅋㅋㅋㅋ
나도 좀 호구 기질이 있는게
처음 기태정이 후회공 모습 보일라 하다가 급 흑화해가지고 항구에서 막말 내뱉잖아;;
그땐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 마구마구 굴러라!!! 이랬었는데
막상 세화 아픈 뒤로 절절하게 후회하고 옆에서 맘 돌리려고 끙끙대는거 보니까
그땐 또 에휴 세화야 그만하고 좀 받아줘라 ㅠㅠ
기태정 같은 인간이 저렇게까지 하는데 ㅠㅠ 싶더라고 ㅋㅋㅋㅋ
근데 결국 기태정이 먼저 친권포기서 작성하고 헤어졌다가
또 변장해서 (풉ㅋㅋ) 옆에서 경호하다 세화 지켜내고
그걸 기점으로 기회를 더 얻게 되고
나중에는 세화가 먼저 아이 안아보라고 얘기해 주는 그 과정들이 너무 좋았어 ㅠㅠ
좀 클리셰적인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클리셰는 그래서 클리셰니까 ㅋㅋㅋㅋ
특히 난 기세정 시점에서 보는 세화와 아기의 평화로운 모습들을 작가님이 되게 잘 묘사했다고 느껴서
그 부분 나올 때는 뭉클했다 ㅠㅠ
그리고 오선란 대장님 ㅠㅠㅠㅠㅠㅠㅠㅠ 대장님 내 눈물 버튼 ㅠㅠㅠㅠㅠ
외전 보고서도 펑펑 울어서 쌍꺼풀 풀리고 완전 붕어눈 됐었는데
그 뒤로도 세화한테 다정하게 대하면서 진우 떠올릴 때마다 계속해서 울컥울컥했네 ㅠㅠ
다음 생에서는 꼭 진우 다시 만나서 영사하세요 대장님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