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깔 더러운 수가 지 잘난 맛에 사는 공 만나서 평소 지 성격대로 굴었다가 호되게 맞거나 혼나거나 인생 쓴맛을 느끼고 너덜너덜 해지는데도 결국 지 성격 못 버리는 멍청하고 성격 나쁜 수가 죠아...
공이 그런 수를 지딴에는 예뻐해준다고 예뻐해주는 것도 조쿠
수 성격 고쳐보겠다고 굴리는 것도 조쿠
흥미가 식어서 떠나면 수가 괜히 빡쳐서 더 개기는 것두 조아...
근데 비즈니스나 본딩이나 임신 같은 피치 못할 사유 때문에
물과 기름처럼 상극인 둘이 자꾸 더럽게 얽히면서 떡정 들어서 한 50년 같이 산 욕쟁이 부부처럼 되면 좋을 거 가타...
나중에 공이 사라지면 속 시원하다고 욕하면서도 은근히 공의 빈자리를 느끼고 순간 그걸 쓸쓸하거나 외롭다고 생각하려는 자신을 미쳤다고 대가리 퍽퍽치는 멍청한 수가 죠아..
이게 부정맥인가 뭔가 싶어서 병원 가볼 생각은 해도
지 자존심 굽히고 공한테 먼저 찾아갈 생각은 곧 죽어도 안 할 수...
공은 여유 있게 그런 수를 귀여워하며 관찰하고 있어도 조쿠
자기도 계속 수 생각이 나서 돌아버릴 것 같아도 조쿠
아니면 진짜 그냥 수를 새까맣게 잊고 있어도 죠아...
공이 결국은 수 엉엉 울리고 수 입에서 항복 선언 받아내서
수는 자존심이 짖밟혀서 비참한 기분에 뒤질 거 같은데
공은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던가
그러고 싶은 걸 참고 있던가 그랬으면 조케따...
암튼 그러타구... 나는 이런 수가 조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