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태정이가 솔직히
이정이 동생한테 퍼주는 것도 그렇고
이정이한테 퍼주는 것도 그렇고
벨적 허용이지만 ㅈㄴ 과하다고 생각함ㅇㅇ
근데 태정이가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고
단단한 관계에 기반해서 이정이도 그걸 꼬이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으니
거기에 플러스알파 벨적허용으로 나도 그걸 받아들였거든
개인적인 감상임ㅋㅋ
그리고 기본적으로 태정이가 통제하고 싶은 욕구도 강한 편이지
실제로 그렇게 하면서 살아왔고 그게 문제가 된 적? 없었으니까
이정이와의 관계에서도 그런 편..
근데 이정이가 이걸 또 관계적으로 받아줘ㅋㅋ 힘들게 살아온 아이라서 열등감 느낄 법도 한데 그런 게 없음
이런 역학이라 나도 둘을 보는 게 좋았던 거고...
근데 이규태는 약간 태정이의 그 틀을 깨는?
아 이렇게...자기가 해 온 대로만, 자기 마음에 맞게만 주는 거 아니어도
이정이한테 필요한 게 있을 수 있겠다 세상 모든 걸 자기가 이정이한테 줄 순 없는 거구나<<를 깨닫게 되는 지점인 거 같아ㅇㅇ
머 이규태는 갠적으로 넘 음침하고 의도가 개빡치는 인물인 것과 별개로
사실상 피해 준 게 없기도 하지 딱 그만한 깜냥이라 그렇게 사는 놈인 거고
태정이가 이정이를 아무리 사랑하고 위해도
이정이의 지나온 과거나 경험이나..이런 걸 채워주는 식 말고도
위로해줄 수 있는? 어떤 것들이 있다는 걸 느끼고
안전하게 자기식대로ㅋㅋ 이정이한테 주려는 게 난 좀
태정이 개인의 성장같이 느껴지기도 했고
오히려 진짜 둘 관계가 길게 가려면...태정이가 이걸 깨닫는 게 되게 중요한 경험이었다 싶어
무엇보다 이정이가 생각보다 정말 안 휘둘림..
약간 단면적으로 사람을 보고 내치지 않는 게 난 더 호감이기도 했음ㅋㅋㅋ
독자로선 좀 답답한 전개일 수도 있는데..
난 태정-이정이 관계 외에도 둘의 인생을 생각하니까
먼가 좀 좋더라...납득이 되고
몰아보다 벅차서 달려와버렷다..ʕ ´•̥̥̥ ᴥ•̥̥̥`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