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이오님 믿보 작가님 중 한 분이라 고민 없이 구매했는데
초반에는 어라? 이건 좀 스타일이 다르네? 싶었어.
1권은 약간 빌드업 구간 같은 느낌?
2권 중반부터 슬슬 발동 걸린다 싶더니 3권이 찐이야.
3권 되면 완전히 인이오공 모습 뿜어낸다 ㅋㅋㅋㅋ
초반 씬에서 어떻게 한번만 하고 말지? 인이오공 맞아? 이랬었는데
뒤로 가면 어우 ( ⁼̴̤̆ლ⁼̴̤̆ ) ㅋㅋㅋ
급발진하게 된 원인 중에 반개각인이 큰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공이 나중에 썰 풀기를 첫만남 이후로 앞에서는 태평한 척 해도 꿈에서는 계속 수랑 온갖 짓 다 하고 있었고
자기 아빠 일 때문에 일부러 더 자신에게도 세뇌시키듯 벽 치고 선 긋고 있다가 어느 순간 못 참고 혼자 각인한 거라
(작품내에서 설명은 따로 안 했지만 진우 웃는 모습 보고 순간 멍했을 때 각인된 게 아닐까 추측함)
감정선은 충분히 이해되고 만족스러웠어.
근데 살짝 아쉬웠던 건 갑작스런 엔딩 부분...
결말 자체만 보면 나쁘지 않았거든.
수는 공 한명 때문에 평생을 뒤집어 쓰고 살아온 틀을 스스로 깨고 나와서
어떠한 비난과 후폭풍을 감수하고라도 세상에 공표까지 했으니 이보다 확실한 찐사가 어딨겠어.
거기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진우도 각인하는 걸로 나오니 완전 꽉 닫힌 쌍방 찐사 해피엔딩이지.
그래도 뒤에 에필로그 몇 장이라도 있어서 조금 더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더라.
한창 3권에서 탄력 받아서 집중해서 달리다가 갑자기 딱 길막하고 도로통제시키는 느낌이라 ㅋㅋㅋ
그리고 오메가라는 이유로 그 큰 기업 포기하는 것도 너무 아깝네.
오메가지만 진우가 그동안 일을 너무 잘해줬다는 인정 받고 다시 자리 차지했으면 하는 마음 ㅋㅋㅋ
진우가 후계자 자리에서 내려오면 태경이가 그 자리 차지하는거 아냐. 걔는 그럴 깜냥이 못 되는데...
그나마 태경이가 진우를 잘 챙기고 호감의 감정이 있어서 적대적인 애가 그 자리에 앉는 것보다는 다행이지만...
암튼 나는 욕심이 많아서 커리어적인 면에서도 뒤에 뭔가 좀 더 나와줬으면 하는 마음임 ㅋㅋㅋ
그러니까 외전 주세요 작가님 ㅠ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