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딩때 학교 도서실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읽었는데
어린 마음에 진짜 너무 쎄게 ㅋㅋㅋㅋ 박힌 순정만화였음......
그때에도 좀 연식 있는 책이었던거 같아 되게 오래되어 보였거든
근데 진짜 개존잼이었음
스파르타의 공주 칼레아나 얘기였는데
(근데 사실은 찐 공주 아니고 왕비가 왕이랑 재혼하면서 밖에서 데려온 딸)
난 이때 섭남 잡아서 정말 너무 힘들었음........
섭남이 칼레아나 오빠였는데 (짭근친) 스파르타의 왕이 될 사람이었고
오빠는 칼레아나가 이미 찐동생 아닌 거 알고 결혼할 각까지 다 세워놨었는데
여자처자해서 칼레아나가 다른 남자랑 사랑에도 빠지고
와중에 뭐 기억도 잃고 어찌저찌 해가지고 행방불명이 됨
그래서 오빠가 계속 동생 기다리다가 몇년이나 지나도 행방을 알 수가 없으니까
결국은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애도 낳았는데
칼레아나가 기억찾아서 궁에 돌아옴...
그래서 막 오빠가 티는 못 내고 막 속으로 엄청 속상해하고 막 그러는데
난 초딩주제에 이게 너무 마음이 아팠음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