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공을 외롭지 않은 곳으로 끌어내려고 하는게 아니라
외로운 공 안으로 들어가주는거ㅠㅠㅠㅠ
1부에서는 그래도 나름 사회생활을 하기라도 했는데
2부 들어서는 제냐가 스스로 고립 자처하는게 더 강해지잖아
근데 그걸 걱정하면서 제냐를 사회로, 가족에게로 이끌어보려고 하거나
자기 옆에 자리를 내주는게 아니라
택주가 제냐의 옆으로 간거 진짜 너무 감동적이었음ㅠㅠ
자기 자신마저 끊어내고 제냐 옆으로 가서
둘이 함께 외로워지기를 선택한게
제냐의 깊은 내면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택주의 방식인거 너무나도 사랑에 미친 상남자ㅠㅠㅠㅠ
근데 사실 권택주도 자길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 세계에서
엄청 외로웠을텐데 그걸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던건 마찬가지였던 사람이라
제냐를 구원하면서 결국 스스로도 구원한거 너무너무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