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고양이를 하늘나라로 보냈는데 어제 직원 한 명이 원덬씨 왜 이렇게 기운이 없냐길래 사실대로 얘기했거든
솔직히 그 외의 사람들한테는 말할 생각 없었는데 오늘 이 직원이 다른 직원들한테 난데없이 원덬씨 얘기 들으셨어요?? 하면서 먼저 얘기 꺼냄
18년이나 같이 살았는데 얼마나 슬프겠어요~ 하니까 다른 직원중 하나가 또 갑자기
왜 뭐만 하면 꼭 18년인지 모르겠어 나 아는 동생이 얼마전에도 형 우리 알고 지낸지 벌써 18년이에요~ 하면서 시팔시팔거리길래 기분 진짜 이상했는데
이런식으로 지 얘기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 다 빵터지고
먼저 얘기 꺼낸 직원도 뫄뫄님은 역시 T세요~ 하면서 웃는데
나만 혼자 기분 잡쳐서 가만있었어
결국 다들 나도 애동 키우고 싶지만 보내기 힘들어서 못 키우겠다~ 이런 분위기로 지들끼리 마무리짓고 다른 주제로 넘어갔는데
기운없어서 화도 못내겠다... 솔직히 회사사람들한테 위로 바라지도 않았는데 웃는걸보니 다들 mbti 떠나서 공감 지능이 떨어져보이더라
화내면 뭐하겠어 그런다고 우리 애가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