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읽었음! 처음엔 평잼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서온이 강쥬ㅣ 모습이 너ㅓㅓ오ㅓ어ㅓ무 귀여워서 심장을 부여잡고 읽기 시작했어 완전히 아기골댕이가 폰 화면 위에서 뛰어다녔음ㅠㅠㅠ♡ 그리고 차전무 수인 모습도 딱 차전무스럽게 좋았어 수인물이라는 장르의 장점이 아주 잘 느껴진다고 생각해! 이상종이라는 공통 분모로 감정이 싹 틀 수 있는 계기가 있고, 그게 억지 같거나 부자연스럽지 않아서 둘 사이에 감정의 흐름도 좋았다고 느낌.
난 차옌님 작품 이걸로 처음 읽는건데 여기저기서 들어서 딱 기대하던ㅋㅋㅋ 그런 부둥부둥물 + 햇살갓기 + 갓기에게 삶의 안정(?)을 얻고 이유를 찾게되는 으른의 좋은 조합이었어. 차옌표 맛있는 김치찌개가 이거구나 싶었음ㅋㅋㅋ 둘 사이에 오해로 복장 터지지도 않고 대화도 참 잘하고 (기특한 강쥐) 빌런이라고 있는 것도 참... 하찮은 것이 조마조마하면서 보기 싫었던 마음에 딱이었어! 그래서 술술 잘 읽음
근데 다만 약불호?라기엔 그냥 조금 아쉬웠던 점은... 본편 초중반 내내 차전무가 본능을 억누르는, 자제하는 그런 묘사도 표현도 대사도 많이 나와서 뭔가 발정기 씬에서 제대로 원기옥이 터지는 느낌ㅋㅋㅋㅋㅋ일 줄 알았는데.. 계속 빌드업 하던 텐션에 비해 아... 전무님 더 이성을 놓으셔도 되는데요.... 싶었음 난 고삐가 풀린 짐승이란 이런 것이다 를 보고 싶었슈 근데 이거는 이제 내 취향이니까🙄...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차도권의 특정한 말투가 너무 신경 쓰이기 시작했는데 한 번 신경 쓰이니까 진짜 계속 그렇게 말하더라고ㅠㅠㅋㅋㅋㅋ 으아 그래서 뭔가 대사 끝을 조금 더 다양하게 해주셨으면 더 좋았겠다 라고 느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