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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구롱도 큐앤에이까지 다 읽고 쓰는 후기 (ㅅㅍ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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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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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에 후원자공 나이차이 미인천재수 있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깠을 땐 내가 생각한 게 아니었음 ㅋㅋ

음산하게 시작하길래 읭? 했고 웬 늙은 화백 나오고 지나가는 아재들까지 수 보고 군침 흘리길래 설마 굴림수;; 설마 피폐물 ㅠ 인가 싶어서 볼까말까 하다가 걍 보기로 함

 

저 늙은 화백놈이 죽은 자기 친구 그림을 표절한 건지 훔친건지 암튼 사고 치고 구롱도로 튀튀하면서 시작되는데 그때 데리고 온 몸종이 수

수는 화백놈네 집에서 일하던 여자 사용인이 낳은 아이 엄마는 애 낳다가 죽고 아빠는 모름 그래서 화백이 여태까지 키움 

수가 21살인데 화백네 집에서만 살면서 바깥 세상을 전혀 모름 학교도 안 다녔음

화백네 아들(이놈도 나중에 골때림)이 잘해줘서 그나마 책은 많이 읽은 덕분에 애가 바보는 아님 

근데 가스라이팅 당해서 세뇌 완료된 상태 화백 말이라면 꼼짝도 못하고 화백을 자기 세상 같은 거로 인식함 ㅠ

 

그 상태로 공을 만났는데 공은 거의 여기 주인임 대지주라고 이름만 나오는 사람 있는데 암튼 그 사람 말고 공이 실권자임 다들 도련님 도련님 함

예술처돌이라 자기 화랑도 갖고 있음 이 섬도 원래 아무나 못 들어오고 공이 허락하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음 보통 예술가들인데 지 취향에 맞아야 함 ㅋ

화백놈이 섬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 그 화백이 그린 그림 중에 공이 보자마자 뻑가서 바로 사서 지금도 최애인 그림이 있어서인데...

 

 

여기서 갑자기 키워드가 생각나버리죠? ㅋ

키워드에 천재수가 있었죠 ㅋ

 

 

둘이 이런 서사가 좀 있음 공이 진짜 좀 싸패?인데 사람 죽이고 그런거 말고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 안 하는 느낌인데 

처음엔 수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걸 알고 공이 수한테 흥미를 보였다고 나도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니가...? 같은 느낌이 있음 ㅋㅋ

공이 처음부터 수가 화백놈 대리화가인걸 확신했던 건 아니고 지 최애 작가님인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니가....걔한테 그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잘해 줌

결국 니놈도 수한테 첫눈에 맛탱이가 간 건 아닌가 싶고 ^^

 

수를 두고 그 섬에 있는 거의 모든 남정네들이 쟤 한번 어떻게 해보고 싶다고 한 거 보면 가능한 것같기도 하고 ㅎㅎㅎ

 

암튼 나중에 보면 공이 태어나서 처음 막 감정의 동요 뭐 그런 걸 느낀 작품을 그린 사람이 알고 보니 수 아빠였음.

두 번째가 수가 그린 그림 ㅇㅇ 이 그림이라는 주제로 둘이 얽힌 서사가 있음 잠깐 나오긴 하지만 수한테 처음으로 그림에 재능이 있다고 말해준 사람도 공인듯

(수=5살 때)(공=19살 ㅋ)

 

 

다행히 내가 걱정했던 굴림수 모먼트는 안나옴 (성적 굴림 진짜 싫어함 ㅠ) 끝에 나오나? 나오나? 나오는 건가? 안되는데???? 했지만 안 나왔음 휴...

그치만 열받는 모먼트는 많이 나옴 화백놈과 그 아들놈 ㅎ 특히 화백놈 패고 싶은 순간 진짜 많이 나오고 수 너무 짠하고 불쌍하고 ㅠㅠ

 

나중엔 화백놈도 화백놈이지만 그 아들놈이 뿍치게 하는데 (첨엔 좋은 놈인줄 알았어서 더 빡침) 서브공인가? 싶었고 수한테도 들이댐 수랑 나름 역사?도 있고

근데 그놈이 원래 수한테는 도련님이었어서 이 섬에선 온리원 도련님이 수 하나 두고 싸우는 구도 좀 웃겼다 ㅋ 구세계 도련님 vs 신세계 도련님 ㅋ

 

읽다 보면 사실 공 니가 젤 나쁜 놈이야 싶은 순간이 종종 있었지만^^^^^^^^^

완결쯤에서 수한테 하는 거 보고... 미묘한 장모의 마음이 되어버림

(자네...우리 애한테 했던 짓을 지금 이렇게 갚는다고 해결이... 안 되진 않겠지만 아니 저건 금두꺼비인가? 자네 뭐 이런 걸 다 무겁게 직접 들고왔나? 사람을 시키지 않고서?)

 

나머지 나쁜 놈들은 시원하게 감 ㅋㅋ 그래 이거거든요 ㅋㅋ

 

큐앤에이까지 보고 든 생각은 둘이 진짜 잘 만났다 ㅋㅋㅋ 어쩐지 결혼해도 잘 살겠다 ㅋㅋ 같은 조합 

작가님이 외조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ㅋㅋ 진짜 외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외조할 듯 ㅋㅋ 조신한 연상 존댓말 통제공 ㅋㅋㅋㅋ

수도 성장캐라서 이제 제 할 말도 다하고 공 옆에서 포동포동 살 오르는 일만 남은 듯

 

 

이제 예고하신 임신 외전만 기다리면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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