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클리셰 그자체 시놉 설정에
캐릭터 설정을 매력적으로 짜셔서 일단 읽긴 읽게됨
근데 묘하게 찝찝한 구석...?
캐릭터에게 지나치게 가학적인 부분이 하나씩 있어서
안 그래도 캐릭터에 매력 느껴서 읽은 만큼
정들어있는데 그래버리니까 씁쓸해
12부작 드라마 12화 중반까지 주인공 괴로워하다가
막판 20여분에 호로록 얼렁뚱땅 그래도 어쨌든 해피입니다~ 짝짝짝 하고 끝나는 느낌
뭐 가학적 요소 있는 작품 많은거 아는데 보통 시놉이나 키워드로 티가 나잖아
그랬으면 잘 골라 피했을텐데
이분꺼는 완전 로코처럼 쓰여있고 초반도 가볍고 달달하다가
갑자기 그런 요소가 아무렇지 않게 뚝 등장하고
작품 분위기상 가볍게 호록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에 대한 마무리도 호로록이라
마치 집청소할때 잡동사니를 대충 옷장안에다 쑤셔넣고
방 보면서 와 깨끗하다~ 하는 그런 느낌이야ㅜㅜ
몇개 읽긴 했는데 나 이분이랑 안맞는구나 이제야 깨달음ㅠ